
FIBA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한국농구 전설의 딸”이라는 제목으로 고현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고현지는 2016 U16 여자아시아컵에 출전하는 한국의 핵심 전력이다. 이해란(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수피아여고를 이끌고 있는 장신 포워드며, 조문주 전 삼천포여고 코치의 딸이다. 조문주 전 코치는 실업 시절 국민은행에서 현역으로 뛰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1988 서울올림픽 7위에 이어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FIBA는 고현지에 대해 “어린 나이에 처음 농구공을 잡았을 때부터 자신이 가고 싶은 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어머니가 큰 역할을 했다. 16세인 이 소녀는 한국농구 전설 조문주의 딸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문주 전 코치가 대표팀에서 쌓은 커리어도 언급했다.
조문주 전 코치는 고현지가 어린 시절 조문주 농구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고현지는 FIBA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농구교실을 운영할 때 엄마를 따라 다녔다. 그러면서 처음 농구공을 만졌고, 곧바로 (농구를)사랑하게 됐다. 엄마가 실제로 뛰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본 후 엄마의 경기에 푹 빠졌다”라고 말했다.
조문주 전 코치는 현역 시절 180cm의 신장으로 골밑을 지켰던 언더사이즈 빅맨이었다. 고현지는 “엄마의 경기를 보며 리바운드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FIBA 역시 “조문주는 자신보다 큰 상대들을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센터였다”라고 소개했다.
고현지는 조문주 전 코치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농구에 입문했다. “엄마에게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하자마자 농구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 고현지의 말이다.
U16 아시아컵은 고현지의 국제대회 데뷔무대다. “압박감도 있지만,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운을 뗀 고현지는 “엄마는 내가 조문주의 딸이라고 불리는 게 싫다고 하셨다. 고현지의 엄마라고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상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_FIB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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