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 신인' 삼성생명 이해란, 싹수가 보인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0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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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란이 짜릿한 역전승에 한몫 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68-62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33-52 19점 차 열세였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부터 배혜윤의 골밑 득점과 이명관의 외곽포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고, 흐름을 4쿼터에도 이어가 결국 경기를 뒤집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인 이해란은 이날 11점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2쿼터에 9점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한껏 과시했다.

이해란은 "오늘 경기에서는 평소보다 일찍 투입돼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많았다. 팀이 이겼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수비와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을 더 잘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부족했다.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이해란이 보여준 미드레인지 게임 능력은 확실히 위력적이었다. 이해란의 모든 야투는 미드레인지 지역에서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코너 사이의 일명 '숏코너'에서 던지는 점프슛이 일품이었다.

이에 대해 이해란은 "아무래도 언니들 쪽으로 수비가 몰리다 보니 제 쪽으로 찬스가 많이 났던 것 같다. 첫 번째 공격을 성공한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다. 코너에서 던지는 중거리슛은 항상 자신 있다"면서 "저 나름대로 슛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골밑에서 멀어질수록 슛 성공률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외곽에서 찬스가 생기면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슛 밸런스도 더 잡아가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해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프로 시스템에 점점 녹아들며 자신이 왜 1순위인지 증명하고 있다. KB스타즈와 개막전에서 2점을 기록한 그는 이후 하나원큐 전에서 9점을 올리더니 이날 BNK 전에서는 11점으로 첫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해란은 "공격적인 측면은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있게 하라고 강조해주시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비에 부족한 점이 많다. 한 골 한 골 줄 때마다 자존심이 상한다. 수비에서 미스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감독님과 언니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는다. 감독님께서도 스텝으로만 따라가면 쉽게 상대를 막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다. 수비 집중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이라는 팀이 좋다. 시설도 좋고 밥도 맛있다. 또 언니들부터 시작해서 구단 관계자분들께서 다 잘 챙겨주신다. 모든 분들께서 다 잘 대해주셔서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삼성생명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이해란은 지난 9월 진행된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신장이 182.6cm로 측정됐다. 키가 크고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작년에 키를 쟀을 때 181cm였는데, 올해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키를 쟀을 때는 182.6cm가 나왔다. 해마다 1cm 씩 키가 크면 농구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웃음)"라고 웃어보였다.

자신의 롤 모델인 배해윤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배)혜윤 언니를 가장 닮고 싶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자세부터가 다르다.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에 지고 있을 때, 언니께서 직접 나서서 '괜찮다, 할 수 있다'며 동료들을 독려했고, 그것이 추격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또 승부처에서는 해결사로서 역할도 보여줬다. 그런 언니의 모습이 멋지고 나도 언니의 장점을 많이 본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해란의 드래프트 동기인 박소희(하나원큐), 변소정(신한은행)도 팀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으며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신인왕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끝으로 이해란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갖고 있다. 동기들도 당연히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현재로선 제가 팀에 얼마나 잘 녹아드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경기를 많이 뛰어야 신인왕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해나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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