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현은 지난해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KBL에 데뷔해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37경기 평균 17분 47초 출전하며 5.9점 1.6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총 출전시간은 557분 58초로 신인 선수 중 단연 1위였다. 그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BL 최고 가드들도 그의 수비를 쉽게 돌파해내지 못했다.
오재현의 가치는 시즌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증명되었다. 김진영, 박지원과의 경쟁에서 이겨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것. 그는 신인선수상 투표에서 총 107표 중 73표를 획득하며 28표를 얻은 박지원(KT)을 여유 있게 제쳤다.
그는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수비 5걸,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최우수 수비상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오재현의 2021-2022시즌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시즌 초반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고, 결장하는 경기도 나왔다. 시즌 첫 4경기 평균 출전시간은 8분 33초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전희철 감독의 신임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달 23일 KT전 이후 인터뷰에서 “(오)재현이는 믿고 쓰는 수비다. 재현이는 볼 핸들러에 대한 수비가 훌륭해 팀 수비의 키다”라며 오재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 믿음은 곧이어 오재현의 선발 출전으로 이어졌다. 전희철 감독은 10월 24일 DB전에 허웅 매치업으로 오재현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결과는 대성공. 오재현은 허웅을 당시 시즌 최소득점인 9점으로 틀어막고, 12점 3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수훈선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동안 마음고생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잘 나타나서 풀린 것 같다”며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그는 한국가스공사전과 LG전에 선발 출전해 각각 24분 44초, 34분 20초를 소화하며 팀의 3연승에 일조했다. LG전에서는 연장전 중요한 리바운드와 자유투 성공을 포함해 9점 5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리바운드, 스틸 후 속공에 참여하며 SK의 팀 컬러에 활기를 더했다.
SK는 1라운드에서 7승을 거두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오재현의 공수 활약이 2라운드에도 이어진다면 SK의 상승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K는 11월 5일 홈에서 수원 KT와 2라운드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글_김선일 인터넷기자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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