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는 주축 선수 5명이 모두 새로운 얼굴일 정도로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이다. 이사성과 인승찬이 팀을 떠나 높이마저 낮아졌다. 전력이 약해진 건 분명하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이를 알고 지난 겨울 동안 강한 체력 훈련을 시키며 개막을 준비했다. 명지대와 중앙대에게 연이어 패배를 맛봤다.
경희대는 홈앤드어웨이로 진행된 대학농구리그 개막전에서 패한 건 딱 한 번뿐이었다. 2014년 고려대에게 60-78로 고개를 숙였다.
당시 김종규와 김민구, 두경민의 졸업 공백을 느끼는 듯 했던 경희대는 한양대에게 88-86으로 승리하며 개막부터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즉, 경희대는 지금까지 개막 2연패를 경험한 적이 없었다. 참고로 코로나19로 인해 단일대회 방식으로 열렸던 2020년 1차 대회에서는 3연패로 예선 탈락한 적은 있다.
이런 경희대가 이번에는 개막부터 명지대와 중앙대에게 연이어 패배를 맛봤다. 어느 팀보다 가장 상쾌하게 대학농구리그를 출발했던 경희대가 이번에 처음으로 개막 2연패라는 쓰라린 경험을 한다.
패하는 팀이 있다면 반대로 이기는 팀이 있다. 명지대다.
명지대는 지금까지 대학농구리그에서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간 적이 없다. 당연히 개막부터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가 드물다.
경희대와 상명대를 제압한 명지대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명지대는 지난해 2승 12패를 기록해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4경기 동안 거뒀던 승수를 단 2경기 만에 달성했다.
더불어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조선대에게 승리를 거뒀다. 개막 2연승까지 더하면 3연승을 기록 중인 셈이다.
명지대가 3연승을 거둔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대학농구리그 원년인 2010년 명지대는 개막 4연승에 이어 3연승을 작성한 바 있다. 김시래가 활약하던 시기다.
대조를 이룬 경희대와 명지대에서 알 수 있듯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2023년 대학농구리그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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