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희재, “내 역할은 가드와 센터 잇는 윤활유”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0 0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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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확실한 볼 핸들러인 이관희 형과 이재도가 있으니까 이들과 외국선수와 김준일 사이에서 제가 잘 연결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 10위로 마무리한 창원 LG는 지난달 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한 달 동안 트레이너를 중심으로 체력을 다졌다. 선수들은 훈련 전후로 슈팅 등 개인 훈련을 하며 볼 감각을 익혔다.

LG는 지난 5일부터 조성원 감독과 함께 볼 운동에 들어갔다. 전술 훈련까지 곁들였던 LG는 지난 16일 한양대와 첫 연습경기에서 89-66으로 이겼다.

자유계약 선수였던 이재도와 이관희를 붙잡고, 김준일까지 영입한 LG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포워드들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제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정희재다. 한양대와 경기에서도 정희재가 투입되었을 때 공격이 원활했다.

정희재는 한양대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첫 연습경기를 했는데 볼 운동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손발이 안 맞는 건 당연하다. 다들 열심히 준비를 해서 긍정적인 게 보였다”며 “수비할 때 열심히 하려고 하고, 공격도 자신있게 했다. (일주일 가량 연습한) 패턴도 다들 잘 숙지했다. 하루, 이틀 정도는 못 외웠는데 집에서 잘 외우고 왔다. 저도 외우는데 오래 걸렸다(웃음). 패턴이 조금 달라졌다”고 했다.

체력 훈련 막바지일 때만 해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 시즌 중일 때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정희재는 “부상자가 나오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거다. 훈련 강도가 강해서 피로가 쌓인 거 같다”며 “큰 부상은 아니다. 곧 복귀할 거다. 재도만 들어오면 완전체가 된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변기훈, 서민수, 정해원 등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연습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뀐 LG는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정희재는 “선수들이 거의 다 바뀌었다. LG라는 팀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며 “이 분위기에 재도나 준일이, 변기훈 형 등은 적응하기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더 잘 녹아들었다”며 “저는 작년에 감독님께서 처음 오셨을 때 잘 보이려고 노력하다가 역효과가 났다. 이제는 감독님도 저를 알고, 저도 감독님을 알기 때문에 무리한 걸 안 해서 농구할 때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정희재는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묻자 “우리 팀에 확실한 볼 핸들러인 관희 형과 재도가 있으니까 이들과 외국선수와 준일이 사이에서 제가 잘 연결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정희재가 윤활유 역할만 잘 해준다면 LG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정희재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 반, 기대 반을 하시는 거 같다. 부상 없이, 능력 있는 재도가 빨리 돌아와서 손발을 맞추는 게 제일 우선이다”고 2021~2022시즌 개막까지 조직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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