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추계] 묵묵하고 꾸준하게…'남초부 최강' 부산성남초, 조민준이 있어서 더 무섭다

태백/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0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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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서호민 기자] “주장을 맡으면서 마인드 자체가 바뀌었다. 책임감도 강해지고 멘탈적으로 성숙해졌다.”

부산성남초는 29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전국 추계 한국초등학교농구연맹전 태백대회 남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청주중앙초를 맞아 58-50로 승리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부산성남초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두꺼운 선수층이다. 에이스 전우혁과 가드 도진수 외에도 조민준, 김서진 등 다양한 득점원들이 포진해 있다.

이번 경기는 탄탄한 스쿼드를 갖춘 부산성남초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부산성남초를 만난 중앙초는 공격에서 비중이 가장 큰 전우혁을 막기 위해 안간 힘을 썼지만 부산성남초는 전우혁만 막아서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었다.

전우혁(16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중앙초의 골밑을 공략해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슈터 김서진(14점 9리바운드 3스틸 3점슛 3개)도 쾌조의 슈팅 감각을 뽐내며 14점을 올렸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 한 명을 꼽는다면 살림꾼 조민준(168cm,F)이다. 조민준은 이날 29분 53초 출전해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20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에 해당하는 기록.

조민준은 “우선 결승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 올해 청주중앙초랑만 맞붙으면 이상하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 잘 준비하고 나왔다. 연습했던 게 결과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조민준은 눈에 띄는 화려함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간결하지만 효율적인 공격, 그리고 수비에서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조민준은 “(전)우혁이도 그렇고 (김)서진이, (도)진수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주장 역할을 하며 속공, 3점슛, 리바운드 등을 통해 팀원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공격에선 속공 열심히 뛰어주고, 외곽 찬스 때 슛 던져주는 등 최대한 간결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코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부산성남초는 학기마다 주장이 바뀐다. 1학기에는 도진수가 주장이었다면, 2학기에는 조민준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허진성 부산성남초 코치는 “주장을 맡으면서 마인드 자체가 바뀌었다. 책임감도 강해지고 멘탈적으로 성숙해졌다”며 “또 한번은 숙소에서 동료들을 모아 단합 차원의 미팅을 주도하기도 했다. 시키지도 않은 건데 그 모습을 보며 대견함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결승에 진출한 부산성남초는 서울대방초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승리 시, 3관왕을 달성하게 되는 부산성남초다. 조민준은 “우리 페이스대로 잘 이끌어간다면 우승도 가능하다. 사실 준결승에서 골밑 마무리, 볼 캐치 등 미숙한 부분도 많았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주장으로서 더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 결승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아중 농구부에 재학 중인 형 조민혁을 따라 7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조민준은 “형과는 플레이스타일이 살짝 다르다. 공통점은 둘 다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거다. 형이 내년에 고등학교에 가는데 고등학교 가서도 부상없이 잘 했으면 좋겠다”며 형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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