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30대 여성 이야기

인제/배승열 / 기사승인 : 2022-07-18 09: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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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배승열 기자] "소중한 기회.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 남면체육관 특설코트에서는 'KB국민은행 Liiv M 3x3 KOREA TOUR 2022 3차 인제대회'가 열렸다. 코리아 투어는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KB국민은행, 아이에스동서, 인제군이 후원한다.

이번 인제대회는 총 59개 팀이 참가, 코리아리그 여자부는 총 5팀(1EYE한솔, 태양모터스, 야핏, 데상트MW, G2L2)이 경쟁을 펼쳤다. 우승은 태양모터스가 차지했다.

최근 여자부에는 많은 프로출신 선수가 참가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도 리그에 참여해 자신의 꿈을 펼치기도 한다. 바로 G2L2의 이혜승.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이혜승은 "중학생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다. 농구를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 대학원을 마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어릴 적 꿈을 뒤늦게 이뤘다"고 웃어 보였다.

G2L2는 프로출신 최규희, 엘리트 농구를 경험한 최규리, 이경하와 일반인 이혜승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혜승은 "G는 최규희-규리 자매의 G와 저와 이경하의 성(Lee)인 L을 가져온 이름"이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친해진 규희-규리 자매와 알고 지낸 지 3년이 됐다. 자매에게 농구를 배우면서 내가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동생들이 대회에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규희가 경하와 이야기를 나누고, 올 한해 다 같이 즐기고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코리아 투어에 참가했다"고 팀을 소개했다.

G2L2의 농구 열정은 어느 팀에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후원을 받으며 제대로 운동하는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전력에서 크게 밀린다.

이혜승은 "좋은 선수들과 한 코트에서 겨룰 기회 자체가 흔치 않고 쉽지 않다. 코리아 투어를 통해 매 경기할 수 있는 것이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저도 발전하고 팀원들과 뜻깊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3x3에 애정을 보였다.

이혜승은 본인과 같이 농구를 좋아하고 즐기고 싶은 일반인 여성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여자부는 남자부와 달리 일반부 성격인 오픈부가 없다. 대회를 즐기고 싶어도 리그부만 운영되는 여자부에 참가하기는 어려움이 분명하다.

이혜승은 "주변에 농구를 좋아하는 언니, 동생들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리그부가 부담스러워 지원하고 참가하지 않는다. 리그부도 좋지만 오픈부가 생긴다면 더 많은 사람이 대회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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