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아시아컵 예선 필리핀으로 다시 U턴

한필상 / 기사승인 : 2021-02-13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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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한필상 기자] FIBA 아시아는 지난 12일 전격 취소되었던 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를 필리핀과 레바논에서 분산 개최한다고 한국시간 13일 새벽 공식 발표했다.

FIBA 아시아는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인 FIBA 아시아컵 예선경기에 참가예정이었던 12개국의 참가국을 대상으로 공식 서한을 통해 2개 그룹은 필리핀 클락에서, 한 개 그룹은 레바논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로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최소 10일 이후 필리핀 클라크에서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는 FIBA 아시아의 이번 결정이 달갑지 않은 입장이다.

농구협회가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선수들 대부분은 KBL소속인 상황에서 리그 일정 중 대표선수 차출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으며, 또 하나 현재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여건이 카타르 보다 필리핀이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

여기다 대회 개최지인 필리핀 클라크는 지난 1월 말 필리핀 자국 내의 여행 제한 조치로 대회 개최를 포기한 전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선수들의 차출 문제다. KBL은 지난 시즌부터 대표팀 일정을 고려해 리그 일정을 운영해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휴식기를 편성했으나, 대회 일정의 연기로 대표팀 일정과 정규리그 일정이 어쩔 수 없이 겹치게 된 것

이에 대해 대한민국농구협회 한 관계자는 "FIBA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조직이 합쳐진 이후 전반적인 분위기가 회원국과의 협의라는 말이 사라졌고, FIBA아시아 편의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최근 FIBA 아시아는 하곱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레바논 출신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FIBA 아시아에 근무하던 이란, 인도, 싱가폴, 말레이시아 출신의 직원들이 모두 해고 되었고, 말레이시아에 위치했던 사무소 역시 레바논으로 자리를 옮겼을 뿐만 아니라 경력이 일천한 레바논 심판 위원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취소 과정에서도 일부 동아시아 국가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며 FIBA 아시아의 일 처리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 감염증이라는 불가항력적인 문제를 감안하지 않고, 회원국의 입장을 전혀 고려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계획대로 운영하고 있는 FIBA 아시아의 대회는 과연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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