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매년 정규시즌이 끝나면 시상식을 개최한다. MVP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지만 기량발전상도 주목해야 된다. 기량발전상은 직전 시즌과 비교해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1라운드에서는 눈길을 끄는 기량발전상 후보들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기록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건 김형빈이다. 김형빈은 안양고 3학년이었던 2019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5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고교 얼리 엔트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부상과 경쟁에서 밀려 주로 벤치로 지켰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 그는 36경기 평균 12분 35초 출전 3.1점 1.7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오세근, 안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출전시간이 대폭 상승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형빈의 1라운드 기록은 9경기 평균 26분 39초 출전 7.8점 3.9리바운드. 평균 3점슛은 2.0개이며, 성공률은 무려 40.0%다. 외곽에서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 터트려주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꾸준히 출전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정준원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빠른 발을 앞세운 속공 마무리와 더불어 외곽슛으로 현대모비스 공격에 힘을 보탰다. 출전시간을 부여받자 자신이 가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24분 57초를 뛰며 7.2점 2.6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꾸준함만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양동근 감독의 중용을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한승희는 유도훈 감독의 조련 아래 한 단계 더 성장했다. 4번(파워포워드)과 3번(스몰포워드)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몸싸움과 궂은일도 장점이다. 한승희의 1라운드 기록은 9경기 평균 24분 20초 출전 8.1점 4.3리바운드 1.2어시스트. 유도훈 감독 밑에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궁금해지는 선수다.

최진광은 오프시즌 또 한번 FA가 됐고, 부산 KCC가 손을 내밀었다. KCC 이적 후 허훈이 합류하며 많은 출전시간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허훈이 부상을 당하며 최진광에게 기회가 왔다. 최진광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받았다. 1라운드 9경기 평균 32분 5초 출전 5.4점 1.8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스틸 또한 평균 1.2개를 해냈다. KCC가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라운드에서 눈에 띄었던 김형빈, 정준원, 한승희, 최진광. 시즌 막판까지 기량발전상 후보로 거론되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 중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을 거머쥐는 이가 나올지 앞으로 남은 시즌이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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