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조편성, 고려대와 연세대 17년 만에 예선 격돌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7 0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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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조편성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두 팀이 MBC배 예선에서 맞붙는 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대학농구리그 남자 대학부는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 6월 말 예정되어 있던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을 위해 정규리그를 일찍 마쳤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연기되었다.

남자 대학부는 이제 다음달 12일 경상북도 상주에서 열릴 예정인 MBC배 준비에 들어간다. 그 첫 단계인 조 편성이 지난 15일 이뤄졌다. 결과가 굉장히 흥미롭다.

우선 올해 대학농구리그 1,2위를 차지한 고려대와 연세대가 동국대, 중앙대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MBC배에 불참해 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MBC배 우승팀인 연세대와 예선부터 격돌한다. 두 팀이 MBC배 예선에서 맞붙는 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연세대가 102-89로 이겼다.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 4위다. 올해 4강 3팀이 같은 조에 속했다. 동국대는 6위다. 다른 조였다면 예선 통과를 바랄 수 있는 팀들이 모두 A조로 몰렸다.

더구나 대학농구리그에서 패배를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전승 우승을 노렸던 고려대는 지난 5월 30일 중앙대에게 66-74로 일격을 당했다. 연세대도 지난 3일 동국대에게 78-92로 졌다. 중앙대 역시 동국대에게 94-98로 패배를 맛봤다.

대학농구리그 결과만 놓고 보면 여준석 불참이 확실한 고려대도 조1위를 장담할 수 없고, 대학농구리그 순위가 가장 낮았던 동국대도 예선을 통과하는 이변 가능성이 있는 A조다.

동국대는 2019년과 2021년(2020년 코로나19로 취소)에 이어 이번에도 연세대와 같은 조다. 중앙대는 2002년부터 짝수해 열린 MBC배에서는 무조건 예선 또는 결선 토너먼트 어디에선가 연세대와 맞붙고 있다.

B조는 A조와 정반대다. B조에는 지난해 준우승 팀인 한양대와 단국대, 상명대, 명지대로 구성되었다. 5위 단국대를 제외하면 올해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탈락 3팀이다. 한양대와 상명대, 명지대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킬 기회를 받았다.

상명대에서는 편입으로 징계를 받은 김태호가 대학농구리그 1경기만 뛰었다. MBC배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출전할 수 있는데 옛 소속이었던 단국대와 경기를 갖기에 흥미롭다.

명지대는 박지환과 이민철, 준 해리건 등 신입생 3인방이 조화를 이룬다면 충분히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단국대와 한양대가 앞선다고 할 수 있지만, A조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B조다.

C조에도 A조처럼 대학농구리그 결과의 연속이냐, 아니면 복수냐가 걸린 팀들이 몰렸다. 성균관대와 건국대, 경희대, 조선대가 C조에서 결전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조선대는 휴학생이었던 김준형이 가세한다고 해도 다른 팀들을 넘어서기에는 전력 열세가 분명하다. 그렇지만, 대학농구리그처럼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성균관대는 경희대에게 이기고, 경희대는 건국대에게 승리했으며, 건국대는 성균관대를 꺾었다. 특히, 건국대는 경희대와 경기에서는 73-74, 성균관대와 경기에서는 84-83으로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둬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경희대는 3위를 차지했지만, 성균관대에게 패해 아쉬움이 남는 시즌 마무리였다.

어쩌면 2승 1패씩 물고 물리는 승패가 나올 수도 있는 C조다.

올해 대학농구리그는 좀 더 늘어난 득점력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재미를 더했다. MBC배에서는 아주 흥미진진한 조편성이 이뤄져 대학농구리그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조 편성 결과
남자 1부 대학

A_ 연세 고려 동국 중앙
B_ 한양 단국 상명 명지
C_ 성균관 건국 경희 조선

남자 2부 대학
A_ 목포 초당 우석
B_ 울산 서울 부산예술대

여자 대학부
A_ 단국 수원 서울
B_ 광주 울산 연세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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