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KBL 최초 10개 구단 1라운드 내 2연승+ 기록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3 09: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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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BL 출범 후 모든 구단이 1라운드 이내 연승을 맛봤다.

KBL은 2일 발표한 1라운드 결산 안내 보도자료에서 “1라운드 종료 기준, 1위부터 최하위(공동 8위)까지 승차가 단 4게임으로 2006-2007시즌 3게임 차에 이어 25시즌 중 역대 2번째로 적은 승차를 기록하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어 2라운드에 대한 더 큰 흥미와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했다.

KT 서동철 감독이 지난 27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1라운드가 끝나지 않았지만, 강팀과 약팀 분류가 무의미하다. 순위는 가려져 있지만, 맞대결을 해본 팀은 모두 강했다. 약팀이 없다. 전력 평준화가 되었다고 본다”며 “나중에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재미있는 시즌이 될 거다. 팀 전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매경기 최선을 다 해야 한다. 특별히 겁나는 팀도 없지만, 약팀도 없어서 모든 팀과 경기 하는 게 다 힘들게 느껴진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KBL 출범 후 1라운드에서 10개 구단이 3승 이상 거둔 건 이번이 3번째다. 처음은 2004~2005시즌이며, 두 번째가 2006~2007시즌이다.

보통 1라운드가 끝나면 1위는 최소 6승, 최대 8승을 거둔다. 최하위는 1승 또는 2승에 머무른다. 2000~2001시즌에는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이 전패를 당한 적도 있긴 하다. 이 때문에 1위와 최하위의 격차는 1라운드부터 5경기에서 7경기로 벌어진다.

이번 시즌처럼 1위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8위의 격차가 4경기인 건 상당히 보기 드문 사례다.

이런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10개 구단이 모두 1라운드에 연승을 기록했다. 원주 DB와 전자랜드, 부산 KT는 개막 2연승을 기록해 2경기 만에 연승을 맛봤다. 뒤이어 전주 KCC(3G),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이상 4G), 안양 KGC인삼공사(5G), 울산 현대모비스(7G)도 연승을 작성했다.

마지막 남은 팀이 서울 삼성과 창원 LG였다. 삼성은 시즌 8번째 경기에서 KCC를 82-78로 꺾었고, LG 역시 DB를 84-76으로 제압하며 나란히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 1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두 팀이 모두 승리해 2연승을 기록한다면 KBL 최초의 기록을 작성하지만, 두 팀 모두 이기는 건 힘들어 보였다. 삼성은 골밑을 책임지는 김준일 없이 오리온과 맞대결에 나섰고, LG는 3연승을 달리던 2위 SK와 만났기 때문.

예상과 달리 삼성은 78-73으로 오리온의 추격을 따돌렸고, LG 역시 SK를 97-82로 이겼다. 두 팀이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1라운드를 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1997~1998시즌과 2001~2002시즌, 2005~2006시즌, 2017~2018시즌 등 9팀이 1라운드 내 연승을 기록한 게 최다였다. 2001~2002시즌에는 원주 삼보(현 DB)가 10번째 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해 전 구단 1라운드 내 연승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그 외 3시즌에선 마지막 한 팀이 3라운드에서야 연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 내 모든 구단이 연승을 달렸다는 건 어느 팀과 만나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앞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참고로 LG는 KBL 최장기간인 1997~199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17시즌 연속 1라운드 내 연승을 기록했으며,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KT&G(현 KGC)에서 2007~2008시즌, 전자랜드에서 2010~2011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1시즌 등 감독을 맡은 12시즌 내내 1라운드 내 연승을 이끌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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