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를 향한 바람’ 유도훈 감독의 김낙현 특급 가드 만들기 프로젝트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2-08 0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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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전자랜드 에이스를 넘어 특급 가드로 성장하려면 경기 운영, 어시스트에 눈을 떠야 한다.”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이 특급 가드로 성장하길 바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서 86-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번 연속 승패를 반복하던 전자랜드는 오랜만에 마주한 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제공권 우위(45-34)와 3점슛 16개를 폭발시킨 전자랜드는 시즌 20승(18패) 고지를 밟았다.

2쿼터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잠시 리드를 내줬던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화력 대결에서 41-25로 완벽한 우세를 점하며 주말 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낙현이 있었다. 김낙현은 이날 시즌 최다인 2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낙현은 팀이 기록한 16개의 3점슛 중 약 40%의 지분을 차지하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이날 그의 3점슛 성공률은 66.7%(6/9)로 고감도 슛 감을 뽐냈다.

어느덧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 잡은 김낙현. 그를 지도하는 수장 유도훈 감독은 김낙현을 전자랜드 에이스를 넘어 특급 가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경기 전 유 감독은 김낙현이 한 단계 더 올라서려면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눈을 떠야 한다며 특급 가드로서 성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김낙현의 경기력이 향상된 요인에 대해 유 감독은 “공격 패턴에서 강약조절을 바꿨고, 슛 성공률이 많이 올라왔다. 똑같은 찬스에서 똑같이 던졌는데, 확률이 높아졌다”라며 김낙현의 물오른 경기력의 이유를 설명한 뒤 “(김)낙현이가 전자랜드 에이스를 넘어 특급 가드로 성장하려면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에 눈을 떠야 한다고 본다. 우승팀을 보면 속공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많다. 낙현이도 속공의 비중을 늘린다면 어시스트가 많아지면서 지금보다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애제자의 성장을 바랐다.

김낙현 역시 사령탑의 애정 어린 조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낙현은 “내가 잘되라고 채찍질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사실, 감독님께 제대로 된 칭찬을 받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채찍질이 내 자신이 나태해지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얼마 전에도 감독님의 사자후를 들었는데, 이제는 웃고 넘길 정도로 내성이 생긴 것 같다. 그만큼, 감독님이 나를 위해 해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네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낙현. 김낙현은 올 시즌 대부분의 수치에서 향상된 기록을 새기며 스텝업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전자랜드의 핵심 자원이자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도훈 감독의 조련 하에 매년 발전하고 있는 김낙현이 수장의 바람대로 자신의 이름 앞에 전자랜드 에이스보다 특급 가드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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