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나운서 지망생’ 부산대 승리요정, 황유경 장내 아나운서

부산/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7-07 09: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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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장내 아나운서를 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어느 방송사가 될진 모르겠지만,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올 시즌 여자 대학농구 정규리그는 부산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단국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대는 접전 승부를 뚫고 55-53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부산대는 국내 여자 대학 농구부 중 유일하게 프런트가 존재한다. 부산대 농구부 프런트 PNU는 지난 2018년 본교 농구부를 응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동아리다. 지도교수인 김규정 교수 지휘하에 이들은 매번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프로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체육관을 달궜다.

이 중 장내 아나운서의 존재도 눈에 띈다. 부산대는 여자농구부 중 유일하게 장내 아나운서를 보유한 팀이다. 황유경(정치외교학과 3) 장내 아나운서는 한 시즌 동안 부산대 농구부의 목소리를 담당하며 체육관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소화해냈다.

지난 5일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그는 “처음엔 ‘잘 할 수 있을까?’란 걱정도 많이 했다. 그래도 올 시즌 홈에선 한 번도 진 적이 없으니 나름 내가 승리의 요정이었다고 생각한다(웃음).”라고 말문을 열었다.

장내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항상 실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지난 경기(6월 23일 광주대 전) 선수 소개 시 이름을 잘못 얘기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때가 약간의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서 잊을 수 없다”라고 했다.

황유경 학생은 우연한 기회에 부산대 농구부의 목소리로 발탁됐다.

“학교 홍보대로 활동 중 프런트 담당 교수인 김규정 교수님이 장내 아나운서를 제의해 주셔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말문을 연 황유경 학생은 “처음엔 개막전에서만 마이크를 잡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한 시즌을 다 하게 돼서 좋은 경험이었다.” 


아나운서 지망생이기도 한 그는 이를 계기로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그는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어서 (농구부 장내 아나운서를) 좋은 경험으로 여긴다. 아나운서라는 꿈을 갖고 있지만, 사실 명확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장내 아나운서라는 기회를 통해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또, 현재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에서 진행하는 스포츠 마케팅 교육도 같이 받고 있다. 훗날 어느 방송사가 될진 모르겠지만,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루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앞날을 상상했다.

계속해 “원래부터 농구에 관심은 있었는데, 소속감이 생기면서 농구에 대한 애정이 좀 더 깊어진 것 같다. 우리 학교 선수들이 원정 경기를 가더라도 항상 라이브로 챙겨보고, 다른 학교 경기들도 틈틈이 챙겨본다. BNK 홈구장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농구 팬이 아닌 한 팀의 일원으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관중 입장에선 (경기를) 그저 즐기면 되지만, (장내 아나운서로) 함께 하다 보니 매 순간이 긴장감의 연속이었다”라며 한 시즌을 돌아본 황유경 학생은 “플레이오프 때도 마이크를 잡을 건데 더 발전된 모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지난 경기를 끝으로 약 2개월간의 휴식기에 돌입하는 부산대는 오는 9월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사진_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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