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공격력, 댈러스 레전드조차 “참혹한 수준…지켜보는 게 힘들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9 09: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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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고전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질 줄 알았을까. 덕 노비츠키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NBA 2025-2026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쳐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카이리 어빙이 공백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데이비스도 부상으로 종종 자리를 비워 힘겨운 1승-연패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다.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 워싱턴 위저즈(7연패)를 제외하면 가장 긴 4연패의 늪에 빠진 댈러스다.

더욱 심각한 건 경기 내용이다. 댈러스는 평균 106점으로 이 부문 최하위다. 1위 덴버 너게츠(125.1점)에 비하면 20점 가까이 적다. 3점슛 성공률(30.7%)도 29위에 불과하다. 특히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오펜시브 레이팅은 다른 의미에서 ‘역대급’으로 향하고 있다. 댈러스의 오펜시브 레이팅은 130.2다. 올 시즌 최하위를 넘어 역대 9경기 이상 치른 팀들 가운데 가장 낮다.

댈러스 역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노비츠키 역시 안타까움을 표했다. 노비츠키는 8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댈러스의 올 시즌 초반 행보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노비츠키는 “댈러스 팬들이 안타깝다. 참혹한 수준의 출발이다. 포인트가드, 플레이 메이커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슛 창출 능력, 야투율 모두 아쉽다. 공격이 유기적이지 않다 보니 아무도 슛을 넣지 못한다. 지켜보는 게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 트레이드를 단행, 전 세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 중인 간판 스타를 매물로 받은 카드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애초 돈치치 트레이드를 구상했다는 것만으로도 댈러스 팬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고, 니코 해리슨 단장을 해고하라는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단 1.8%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쿠퍼 플래그를 지명하며 여론이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이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플래그가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14.1점 6.6리바운드 2.7어시스트 1.1스틸)에 그치고 있는 것도 분명하지만, 댈러스의 부진 원인을 신인에게 돌리는 건 가혹한 일이다. 애초부터 세팅이 잘못됐다는 의미다.

브랜든 제닝스 역시 길버트 아레나스가 진행하는 ‘길스 아레나 쇼’에 출연, 강한 어조로 “이 트레이드는 NBA 역대 최악의 트레이드로 남을 것”이라는 견해를 남겼다. 불과 두 시즌 전 파이널에 올랐던 댈러스는 돈치치 트레이드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들에게 솟아날 구멍은 있는 걸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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