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박신자컵] 삼성생명 김도완 코치가 본 박혜미-이주연-강유림은?

통영/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2 0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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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은 올해도 최소한 결승 진출을 바라본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일격을 당했다. 승리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제 역할을 소화했느냐다. 삼성생명 김도완 코치는 정규리그에서도 코트에 나서야 하는 박혜미와 이주연, 강유림의 플레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용인 삼성생명은 1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청주 KB와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63-66으로 졌다. 삼성생명은 3쿼터 한 때 41-28로 앞섰지만, KB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결국 승리와 멀어졌다.

박혜미는 21득점(6리바운드)하며 팀 내 최다 득점으로 분전했다. 강유림(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과 이주연(1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도완 코치는 “박혜미는 자기 공격을 하려는 의사는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 했던 농구를 하고 싶은데 쉰 공백이 길어서 연습 기간에는 잘 안 되었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혜미가 자신있게 했다”며 “안 된 부분은 수비에서 자신이 해줘야 할 때 이해를 못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쉬웠다. 엄서이와 미스매치에서 자신이 맡아서 그대로 따라가면 되었다. KB가 지역방어를 설 때 슛이 장점이기에 하이 포스트에서 볼을 받은 뒤 돌아서서 바로 슛을 봐도 되는데 그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혜미가 윤예빈이 했던 역할을 해주기 바랐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박혜미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박혜미는 팀 내 유일하게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김도완 코치는 “중거리슛이 원래 좋은 선수였다. 신한은행에 있을 때도 간혹 3점슛까지 던졌다. 지난 시즌에 예빈이가 역할을 해주니까 3점슛 기회를 많이 보게 했었다. 예빈이에게 수비가 몰릴 때 팝아웃으로 외곽슛 기회를 살렸다”며 “앞선에 수비가 몰릴 때 슛 기회를 만들어줬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손발이 맞지 않다”고 했다.

앞으로 최대 4경기를 더 치른다. 박혜미가 해줘야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김도완 코치는 “팀에서는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리바운드나 궂은일에 역할을 해주고, 앞선에서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이 뛰니까 오늘(11일)처럼 상대가 따라올 때 옆에서 격려를 해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려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하나원큐에서 이적한 강유림은 처음으로 삼성생명 선수로 공식 경기에 나섰다.

김도완 코치는 “강유림도 잘 해줬다. 아쉬운 건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아서 쉽게 득점을 더 많이 했어야 한다. 본인이 받아먹는 농구만 했기에 저와 감독님께서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서 득점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한다”고 했다.

강유림은 지난해 하나원큐 소속으로 출전한 박신자컵에서 3점슛 성공률 40%(10/25)를 기록했다. 이날은 3점슛 4개 중 1개만 넣었다.

김도완 코치는 “지난 시즌 하나원큐에서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다른 선수에게 수비가 집중되어 유림이에게 기회가 많이 났다. 지금은 유림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지금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비슷한 또래이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기에 그런 부분을 넘어서야 한다. 자기 수비를 따돌려서 기회를 만들어 내는 걸 한다면 자신의 기량도 더 올라갈 거다”며 “3점슛도 중요하지만, 2점을 넣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게 조화를 이루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다”고 했다.

이주연은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2019~2020시즌부터 평균 10분 가량 더 적게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많은 시간 동안 코트에서 활약해야 한다.

김도완 코치는 “이주연도 되게 열심히 준비를 했다. 하다가 안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아 혜미와 주연이에겐 그냥 즐기라고 했다.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하라. 더 욕심 내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주연이도 복귀한 지 시간이 얼마 안 되었기에 무리를 하기보다 하나씩 만들어가고, 또 정규리그 개막까지 시간이 있어서 하나씩 올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본인도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아 이것도, 저것도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러면 하나도 제대로 안 된다. 그래서 다 버리고 슛 기회면 쏘고, 떨어지면 돌파 하고 네가 할 수 있는 역할만 하면서 재미있게 하라고 주문을 많이 했다”고 이주연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오후 2시 BNK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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