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 명지대의 맞대결을 앞두고 코트가 어수선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 몸을 푸는 게 아니라 슈팅 훈련을 하고 있었고, 관계자들은 본부석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광판이 작동하지 않으면 경기가 이뤄질 수 없고, 이 경우 바로 옆에 있는 성균관대 연습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릴 수도 있었다.

한국대학농구연맹에서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어 경희대에게 경기 일정을 연기할지, 아니면 경기 장소를 성균관대 연습체육관으로 옮길지 결장하라고 했다. 성균관대 연습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면 덜 익숙한 경희대가 불리할 수 있어 경기 연기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던 것이다. 경희대는 연습체육관에서 경기하는 걸로 결정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멀쩡하던) 골대가 갑자기 부서지냐? 경희대가 경기장 변경을 양해해줬다”며 “일정을 연기하면 나중에 빡빡할 수 있다. 경희대가 예정대로 경기를 하기로 결정해서 고맙다”고 했다.
해당 경기에서 경희대가 성균관대에게 75-74로 이겼다. 양팀의 대학농구리그 맞대결에서 나온 유일한 1점 차 승부다.
당시 경기 장소가 갑자기 변경되어 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급하게 작은 보조 전광판을 구한 뒤 수기 점수판까지 병행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상준 감독은 명지대에게 83-73으로 승리한 뒤 5년 전 경기 장소가 바뀌었던 경희대와 경기를 언급하자 “그 때 난리 났었다”며 웃은 뒤 “전광판이 오전까지는 멀쩡했는데 갑자기 고장 났다. 이번에 단장님께 말씀드려서 (전광판) 교체를 해달라고 해야 한다. 오래 되어서 잔고장이 생긴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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