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박재현(32, 183cm)이 일본 진출을 선택한 이유, ‘도전’이라는 두 글자 때문이었다.
일본 B.리그 니가타 알비렉스 BB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재현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2-2023시즌 종료일까지다. 지난 2013년 프로에 데뷔해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 전주 KCC에서 뛴 박재현은 B.리그에서 제2의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박재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갑작스럽게 결정 난 건 아니다. 이번 시즌 전에 해외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KCC에 있을 때 미리 말씀을 드렸다. 구단에서도 좋게 생각을 해주시더라. 운이 좋게 니가타에서 기회가 왔고, 이렇게 일본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도전을 하게 됐다”며 일본 진출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박재현은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단 1경기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것. D리그 6경기에서 평균 21분 21초를 뛰며 6.3점 1.8리바운드 3.8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시행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에서 출전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내가 가진 걸 좀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 내가 평생을 해왔던 농구인데 해외 무대 도전을 통해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일본 진출을 선택한 것도 도전과 경험을 원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었다.” 박재현의 말이다.
이어 “니가타 감독님(헨리 코너)이 영어를 쓰시는 외국인이다. 일본으로 간다고 해서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있진 않다.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농구에서는 비슷한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한 번 부딪쳐보면서 경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니가타는 5승 31패로 중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BL 몇몇 팀에서 눈독을 들였던 1옵션 외국선수 코피 콕번(23, 213cm)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을 정도다. 박재현은 외국선수를 살려주는데 강점이 있기에 이 부분을 잘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팀 하이라이트나 기록지를 매 경기 끝날 때마다 찾아보고 있다. 어떤 성향과 플레이인지 조금씩 들여다보고 있는데 가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외국선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좀 더 똑똑한 농구를 해서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재현은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2월 20일 전후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B.리그 데뷔 경기는 FIBA 휴식기 이후인 3월 8일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은 “농구를 하면서 늘 도전을 해왔지만 또 다른 무대에 진출하게 되어 큰 설렘이 있다. 나이와 실력보다는 도전을 통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게 힘이 되는 것 같다. 농구뿐만 아니라 인생의 배움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마음가짐 또한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