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장신 포워드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 중앙대 김두진, ‘장점을 더 크게 크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1 10:10: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호민 기자] “장점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본인의 가치를 올리는 데 치중하자고 했다. 몸 자체가 워낙 좋고 활동량, 리바운드, 컷인, 세컨 득점, 속공 등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중앙대는 10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2026 대학농구 윈터챌린지 준결승에서 연세대를 80-7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승부에 큰 변수를 만든 선수는 김두진(197cm,F)이었다. 선발 출전한 김두진은 16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김두진은 “비공식대회지만 결승까지 가는게 쉬운게 아니다. 예선에서 다소 부진했었다. 결선에서는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많이 생각하면서 플레이했고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김두진은 마당쇠였다. 수비, 리바운드, 득점 등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김두진이 있었다. 특히 공 소유를 적게 가져가며 미드레인지, 엘보우 구역에서 공간 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간결하면서도 정확도 높은 플레이를 구사했다.

김두진은 이를 언급하자 “공 소유가 많을수록 전체적인 공격 흐름이 정체된다. 동계 훈련 때부터 오프 더 볼 무브를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것에 대해 감독, 코치님께 주문을 많이 받았고 똑똑하게 플레이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혼도 났다”고 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사실 시행착오가 있었다. 머릿속으로 어려워하고 복잡한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경민이와 (유)형우, (고)찬유 등 가드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도움을 줬고, 나도 가드들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이미지트레이닝 하면서 맞추려고 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중요한 경기이기도 했고 이미지트레이닝을 잘 한 덕분에 움직임이 잘 보였다. 팀원들과 호흡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박찬성 중앙대 코치도 “어쨌든 4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장점을 극대화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본인의 가치를 올리는 데 치중하자고 했다. 몸 자체가 워낙 좋고 활동량, 리바운드, 컷인, 세컨 득점, 속공 등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본인도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팀에 녹아드려는 모습을 보였고 오늘 같이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비공식 대회지만 중앙대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모두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두진은 “지금 팀 분위기가 워낙 좋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 연고대랑 한다고 해서 꿀린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팀 분위기가 밝은 것도 밝은 것이지만 팀원들 모두 누구 하나 실수해도 나머지 선수들이 언제든지 메워주고 도와주면 되지라는 마인드가 깔려있다. 안 풀리는 선수가 있으면 분위기 끌어올리면서 도와주는 등 작년보다도 팀원들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진 것 같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나만 잘하면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고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웃음). 팀에 더 녹아드려고 하고 기여도를 높이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부터 윤호영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두진은 “감독님께서 선수 입장을 굉장히 많이 고려해주신다. 선수들 의견도 많이 참고해주시고 또 선수 개개인의 성장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 선수 1명, 1명이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를 잘 제시해주신다. 나 같은 경우에는 포지션이 비슷하기도 해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윤호영 감독과 보낸 시간을 되돌아봤다.

어느 덧 4학년이 된 김두진은 올해가 끝나면 정든 대학을 떠나 KBL 드래프트에 나서야 한다. 김두진은 매력적인 포워드다. 김두진의 하드웨어는 요즘 농구에서 귀하다. 장점도 많다. 190센티 후반의 신장에 파워와 기동력, 활동량을 겸비하고 있고, 앞선과 뒷선 모두 커버가능한 흔치않은 전천후 수비자원이기도 하다.

대어급은 아니지만 각팀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쏠쏠한 준척급 자원으로 분류될 수 있다. 김두진은 “첫번째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수비다. 앞선과 뒷선 모두 수비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스매치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공격에서는 신장 대비 잘 달릴 수 있다는 점과 오늘처럼 미드레인지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외곽슛에 대한 안정성을 더하는 것은 숙제다. 연습 때는 감이 너무 좋은데 실전에선 몸에 힘이 들어가서인지 정확도가 떨어진다. 더 다듬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중앙대의 스쿼드 질과 뎁스는 매우 훌륭하다. 딱히 취약하다고 뽑을 만한 포지션도 없다. 지금의 기세라면 다가오는 시즌 충분히 상위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두진은 “올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하며 한 획을 긋고 졸업하는 게 목표다.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연습한 것들만 잘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이냐고 묻자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중,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없었다. 대학에 와서는 부상도 있었고 부진해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가치를 증명해 이상백배 대표팀에 꼭 뽑히고 싶다. 큰 무대를 경험하며 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11일(수) 오후 2시 단국대와 결승전에 시선을 옮긴 그는 “긴장하지 않고 평소에 하던대로 무난하게 풀어가면 큰 어려움 없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짧은 한마디로 우승을 정조준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