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슛감 찾은 고려대 김태훈, “편하게 던졌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8 10:08: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형들이 편안하게 던지라고,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를) 잡아주겠다고 해서 생각을 편안하게 가지니까 다시 슛감이 돌아온 거 같다.”

고려대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3승 1패로 마무리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식스맨으로 활약한 김태훈(190cm, G)은 7일 건국대와 마지막 홈 경기에서 14점 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85-73)에 기여했다.

김태훈은 이날 승리한 뒤 “시즌 초반에는 (플레이가 잘) 되는 거 같았는데 시즌 중반에는 코트에서 보여주는 것 없이 주춤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다”며 “결국에는 우승했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단합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한 걸 좋게 생각한다”고 정규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좋지 않았던 슛감을 되살리며 시즌을 마친 게 김태훈에게는 의미 있다. 김태훈은 리그 초반 5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 46.2%(6/13)를 기록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11.8%(2/17)로 부진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는 37.5%(3/8)로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8.9%(11/38).

김태훈은 “시즌 초반에 (3점슛이) 조금 들어가다가 중간 즈음 안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형들이 편안하게 던지라고,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를) 잡아주겠다고 해서 생각을 편안하게 가지니까 다시 슛감이 돌아온 거 같다”고 했다.

3점슛 이외의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어 달라고 하자 김태훈은 “많이 준비했는데 경기를 뛸 때는 긴장하고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준비한 걸 못 보여줘서 아쉽다.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서 많은 걸 보여주겠다”며 “잡아서 슛을 던지는 건 연습을 계속하는데 수비가 나올 때 돌파를 하는 게 아직 부족하다. 돌파도 많이 해서 제가 처리할 수 있는 건 처리하고, 어시스트를 할 수 있으면 어시스트를 할 수 있게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고교 시절 다재다능한 선수를 꿈꿨던 김태훈은 “아직 부족하다. 다재다능한 것도 다재다능한 거지만, 대학에 올라오니까 뭐 하나라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비가 최우선이다. 수비를 잘 해야 경기도 뛰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수비와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고려대에는 홍대부고 출신 선수만 5명(박무빈, 김태훈, 박준형, 김민규, 이건희)이 있다. 건국대와 맞대결 3쿼터에서는 홍대부고 출신 4명이 함께 코트에 나섰고, 4쿼터에는 3명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

김태훈은 “박무빈 형과 중학교 때부터 뛰었고, 고등학교 때는 우승한 경험이 있다. 무빈이 형이 저를 제일 잘 안다. 경기를 뛰다 보면 기회도 잘 봐주고, 여러 조언도 해준다”며 “박정환, 김도은, 김태완 형, 최성현 형 등 모두 잘 해주는데 무빈이 형이 학교 후배라서 그런지 더 잘 챙겨준다(웃음)”고 했다.

주희정 감독이 김태훈에게 주문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김태훈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에게 첫 번째로 말씀하시는 것도, 항상 이야기하시는 것도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라는 거다”며 “수비부터 하고, 볼을 잡으면 자신있게 슛을 먼저 보고, 그게 안 되면 돌파를 해서 마무리하거나 패스를 내준 뒤 다시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신다”고 했다.

김태훈은 이날 많은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고려대의 홈 경기가 끝나면 김태훈뿐 아니라 고려대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긴 팬들의 줄이 이어진다.

김태훈은 “홈앤드어웨이는 저도 처음이다. 이렇게까지 팬들께서 오셔서 봐주시면서 응원해주시고, 경기마다 맛있는 것도 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께서 대학농구에 관심을 가지셔서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려대는 한 달 간의 휴식 후 7월 중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한다. 고려대는 지난해 MBC배에 코로나19 여파로 참가하지 못했다.

김태훈은 “다음 대회가 MBC배이다. 국가대표 차출로 두 명(문정현, 여준석)이 빠졌다”며 “주전 두 명이 빠졌지만, 우리끼리 단합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거다. 그게 수비에서 나올 거다. MBC배에서 수비랑 기본적인 걸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