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3승 1패로 마무리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식스맨으로 활약한 김태훈(190cm, G)은 7일 건국대와 마지막 홈 경기에서 14점 3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85-73)에 기여했다.
김태훈은 이날 승리한 뒤 “시즌 초반에는 (플레이가 잘) 되는 거 같았는데 시즌 중반에는 코트에서 보여주는 것 없이 주춤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다”며 “결국에는 우승했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단합해서 끝까지 잘 마무리한 걸 좋게 생각한다”고 정규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좋지 않았던 슛감을 되살리며 시즌을 마친 게 김태훈에게는 의미 있다. 김태훈은 리그 초반 5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 46.2%(6/13)를 기록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11.8%(2/17)로 부진했다. 마지막 2경기에서는 37.5%(3/8)로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8.9%(11/38).
김태훈은 “시즌 초반에 (3점슛이) 조금 들어가다가 중간 즈음 안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형들이 편안하게 던지라고,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를) 잡아주겠다고 해서 생각을 편안하게 가지니까 다시 슛감이 돌아온 거 같다”고 했다.
3점슛 이외의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어 달라고 하자 김태훈은 “많이 준비했는데 경기를 뛸 때는 긴장하고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준비한 걸 못 보여줘서 아쉽다.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서 많은 걸 보여주겠다”며 “잡아서 슛을 던지는 건 연습을 계속하는데 수비가 나올 때 돌파를 하는 게 아직 부족하다. 돌파도 많이 해서 제가 처리할 수 있는 건 처리하고, 어시스트를 할 수 있으면 어시스트를 할 수 있게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고교 시절 다재다능한 선수를 꿈꿨던 김태훈은 “아직 부족하다. 다재다능한 것도 다재다능한 거지만, 대학에 올라오니까 뭐 하나라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비가 최우선이다. 수비를 잘 해야 경기도 뛰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수비와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태훈은 “박무빈 형과 중학교 때부터 뛰었고, 고등학교 때는 우승한 경험이 있다. 무빈이 형이 저를 제일 잘 안다. 경기를 뛰다 보면 기회도 잘 봐주고, 여러 조언도 해준다”며 “박정환, 김도은, 김태완 형, 최성현 형 등 모두 잘 해주는데 무빈이 형이 학교 후배라서 그런지 더 잘 챙겨준다(웃음)”고 했다.
주희정 감독이 김태훈에게 주문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김태훈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에게 첫 번째로 말씀하시는 것도, 항상 이야기하시는 것도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라는 거다”며 “수비부터 하고, 볼을 잡으면 자신있게 슛을 먼저 보고, 그게 안 되면 돌파를 해서 마무리하거나 패스를 내준 뒤 다시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신다”고 했다.
김태훈은 이날 많은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고려대의 홈 경기가 끝나면 김태훈뿐 아니라 고려대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긴 팬들의 줄이 이어진다.
김태훈은 “홈앤드어웨이는 저도 처음이다. 이렇게까지 팬들께서 오셔서 봐주시면서 응원해주시고, 경기마다 맛있는 것도 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께서 대학농구에 관심을 가지셔서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려대는 한 달 간의 휴식 후 7월 중순 열리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한다. 고려대는 지난해 MBC배에 코로나19 여파로 참가하지 못했다.
김태훈은 “다음 대회가 MBC배이다. 국가대표 차출로 두 명(문정현, 여준석)이 빠졌다”며 “주전 두 명이 빠졌지만, 우리끼리 단합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거다. 그게 수비에서 나올 거다. MBC배에서 수비랑 기본적인 걸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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