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려대 이동근(좌)-성균관대 구민교(우) |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19일 FIBA 3x3 아시아컵 2026에 나설 4인 명단을 확정지었다. 이주영과 이동근, 김승우, 구민교 등 대학 최고의 선수들이 발탁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2026년 대학농구리그 경기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한국대학농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2026년 대학농구리그는 오는 3월 말 개막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대학농구리그는 3월에 시작해 11월 중순 종료된다.
FIBA 3x3 아시아컵 2026은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3x3 남자 대표팀은 대회에 앞서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일원에서 1차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간 수도권 프로농구 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후 3월 20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열흘 간 최종 담금질을 이어간 뒤 3월 30일 결전지인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대학농구리그와 대표팀 훈련·아시아컵 대회기간이 정확하게 겹친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는 대학농구리그 기간에 대한민국이 아닌 싱가포르에 있을 것이다.
대표팀 차출이 이번만 예정된 것이 아니다. 3x3 아시아컵에 발탁된 대표선수들은 오는 9월에 열릴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에 그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협회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일원화 전략으로 대표팀 멤버를 꾸리기로 했다.
여기에 협회는 오는 5~6월에 열리는 FIBA 3x3 U23 네이션스리그 참가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때도 일주일 가량은 대회로 인해 대표선수들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3x3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올 시즌 내내 3x3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꽤 많은 시간을 소속팀에서 떠나있어야 한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건 최고의 영광이다. 소속팀의 입장에서도 한국을 대표할 선수들이 나왔다는 사실이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적인 걱정이 존재한다. 대표선수들이 빠진 팀은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특히 대표팀에 차출된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모두 대체불가 자원이 빠지는 만큼 전력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고려대의 경우, 공수겸장 에이스 이동근의 빈자리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성균관대 역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 된 구민교의 차출은 두말할 것 없이 걱정이 크다.
2명이 차출된 연세대도 기쁨과 걱정이 공존한다. 이주영과 김승우의 국가대표 차출은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두 명이나 차출된 만큼 윤호진 연세대 감독의 머리는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 |
| ▲연세대 이주영(좌)-김승우(우) |
그렇다면 어느 팀의 출혈이 더 클까. 대학농구 관계자와 몇몇 팀 지도자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대학농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표 선수가 차출된 팀들 모두 전력 손실이 크지만, 공수에서 팀 내 비중이 막중한 이동근이 빠지는 고려대가 타격이 가장 클 것 같다”고 했다.
B 대학 팀 지도자는 “이동근이 고려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지만, 고려대는 특유의 수비와 조직력으로 이를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팀 지도자는 “성균관대다. 본래도 구민교 의존도가 큰 팀인데, 구민교가 빠지면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D팀 지도자의 의견도 비슷했다. D팀 지도자는 “연세대가 2명이 빠지지만 그래도 뎁스가 워낙 좋은 팀이고 앞선에 공백을 메워줄 선수들도 많다”며 “성균관대의 출혈이 클 것이다. 빅맨 뎁스가 얇고 구민교가 있고 없고 경기력이 다른 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독들은 전력구상도 새로 짜야된다. 다른 시점에서 보면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에게는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다.
3x3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백은 대학농구 순위 경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까. 소속팀 감독들은 벌써부터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한국대학농구연맹은 2026년부터 11팀으로 대학농구리그를 운영한다. 조를 나누지 않고 각 팀당 두 번씩 맞대결을 갖는다. 팀당 경기수는 20경기로 늘어나며 이에 따라 총 경기수도 종전 96경기에서 110경기로 14경기가 늘어난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