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앞두고 만난 김준일은 개막이 다가왔다고 하자 “힘들었지만, 준비는 잘 된 거 같다. 훈련 과정 모든 게 힘들다”며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맞이해서 다행이다”고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수비를 강조한다.
지난 시즌 중 팀에 합류해 가스공사에서 오프 시즌 훈련을 처음 소화한 김준일은 “인지하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 그 부분(수비)에 초점을 두고 하는데 힘들다”며 “제가 원래 그렇게 수비를 했던 선수가 아니라서(웃음) 깜빡깜빡할 때가 있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최대한 생각하면서 경기를 뛴다”고 했다.
가스공사의 장점 중 하나는 만콕 마티앙과 라건아라는 건실한 두 외국선수를 보유한 점이다.
김준일은 “생각했던 대로 리바운드를 잘 잡아주고, 수비를 해준다. 뻑뻑한 것도 어느 정도 생각했던 대로다. 제가 잘 해야 한다. 제가 두 선수들에게 맞춰줘야 한다”며 웃었다.
가스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후보다.
김준일은 이번 시즌 가스공사 성적을 예상해달라고 하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다”며 “또 감독님께서 감독 부임 후 개막전 승리가 없다고 하셨다. 선수들도 개막전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4강 진출과 개막전 승리를 바랐다.

“일본 전지훈련이나 시범경기, 연습경기에서 점수 차이가 10~15점 벌어져도 정성우를 필두로 수비를 통해 동점이나 역전으로 끝났다. 수비로 역습하거나 외국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성공하고 프레스를 붙어서 실책을 만들어 알게 모르게 그렇게 따라갔다.
다른 팀에 있을 때 공격이 안되어서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3점슛을 더 넣고 속공을 더 나가려고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점수 차이가 더 벌이지곤 했다. 가스공사는 점수 차이가 벌어져도 수비를 성공해서 우두두두 한 번에 따라간다.
그런 힘이 있다. 10점을 뒤져도, 20점을 뒤져도, 우리 선수들이 개인기로 20~30점씩 넣는 선수들이 아닌데, 전광판을 보면 알게 모르게 다 따라잡고, 역전해서 웃겼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선수들이 그런 자신감이 있으니까 S급 선수가 없다고 평가를 들어도 모든 팀과 경기에서 희한하게 비슷하게 간다.
LG와 시범경기에서 워낙 슛이 안 들어갔다. 저는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오프 시즌 동안 큰 위기 없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수비가 매경기 순탄하게 흘러왔다. 3점슛도 8개에서 13개 정도씩 넣었다. 너무 잘 되었고, 팀의 경기력 평균이 좋았다. 실책이 많아서 실책만 줄이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여겼다.
그러다가 LG와 시범경기에서 3점슛 3개 넣었다. 그전까지 그렇게 슛이 안 들어간 경기를 안 해봤다. 예방접종을 잘 했다. 우리가 뭔가 안 되었을 때 지는 연습경기 내용이 없었기에 차라리 잘 되었다.
수비로 따라가는 힘을, 가스공사 이 팀이 왜 자신감을 가졌는지 인지했다. 이런 건 다른 팀에서 느껴볼 수 없었다. 감독님께서 공격을 더 하라고 하시지만, 저도 예전처럼 공격만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 동료들에게 (스크린을) 잘 걸어주면 잘 해서 저는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려고 한다. 스크린 어시스트 지표가 생겼으니까 그걸 노려봐야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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