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파이널] 승부 쐐기 박은 문성곤의 3연속 3점포 “울분을 토했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5-04 1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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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울분을 토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8-79로 승리하며 69.6%의 우승 확률을 챙겼다.

예상외의 대승. 그 중심에는 문성곤(9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있었다. 3쿼터 3연속 3점포 후 포효한 그의 모습에 이미 승자의 기운이 느껴졌다.

문성곤은 승리 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에 대한 KCC의 수비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 새깅 디펜스를 하면 오히려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 쉬워진다. (오)세근이 형, 그리고 (전)성현이 형 모두 나의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마무리해줘서 경기가 더 잘 풀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CC, 그리고 전창진 감독은 5대4 수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즉 문성곤을 버리는 수비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전반까지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3쿼터, 문성곤의 3연속 3점포는 가비지 게임으로 가는 신호탄이 됐다. 문성곤은 마지막 3점슛이 들어가는 순간 멋진 포효를 하기도 했다.

“울분을 터뜨렸다. 스스로 의기소침해진 부분이 있었다. 정말 힘들었다. 3점슛이 들어가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그동안 내가 원하는 슈팅을 하지 못했기에 역효과도 있었다. 그래도 (양)희종이 형부터 세근이 형, 그리고 성현이 형까지 내게 자신감을 심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문성곤의 말이다.

단순히 3점슛만으로 문성곤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 KCC의 앞선의 핵심 이정현을 꽁꽁 묶으며 수비 에이스로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또 송교창의 앞에 서기도 했다.

문성곤은 “(이)정현이 형은 2대2 플레이를 정말 잘한다. 그걸 막으려고 했는데도 볼이 잘 돌더라. 다음 경기부터는 그걸 신경 써서 막아낼 생각이다”라며 “(송)교창이는 순간 스피드가 좋고 신체조건도 좋다. 최대한 볼을 못 잡게 하려고 했다. 내가 4번으로 투입되면 우리 팀의 전체적인 높이가 낮아진다. 그래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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