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을 끝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조동현 전 감독은 최근 필리핀으로 향했다. 필리핀 대학 무대 강호 UP의 어드바이저로 합류한 것. 현대모비스 시절 꾸준히 필리핀 전지훈련을 가며 UP 골드윈 몬테베르데 감독과 친분을 쌓았다. 조동현 전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던 몬테베르데 감독은 어드바이저 역할을 부탁했고, 조동현 전 감독이 이를 수락하며 필리핀으로 떠나게 됐다.
조동현 전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몬테베르데 감독과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현대모비스 시절 연습경기를 할 때마다 나에게 많은 걸 물어보더라. 나도 다른 나라의 농구를 보고 싶었다. 훈련 시스템도 궁금했다. 좋은 기회가 왔고,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합류하게 됐다.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했는데 내가 합류하고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필리핀 선수들이 일대일 수비는 좋지만 2대2 수비, 핸드오프 수비 등이 약하다. 이런 걸 나에게 물어본다. 우리나라는 스크린이 오면 피해서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필리핀은 부딪치라고 하더라. 방법이 차이인 것 같다. 나는 그들의 방법을 존중하면서 좀 더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제시해주려고 한다.” 조동현 감독의 말이다.
이어 “대학팀이 이렇게 미팅을 많이 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이 한다. 몬테베르데 감독이 코치들을 자주 불러서 대화를 나눈다. 경기 전에도 수비, 공격 장면 하나씩 잘라서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보여준다. 패턴을 일일이 다 보여주면서 체크한다. 깜짝 놀랐다. 시스템이 굉장히 좋더라. 몬테베르데 감독이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동현 전 감독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다른 학교 훈련이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부탁을 했다. 흔쾌히 들어주더라. 마닐라 치안이 불안한데 운전기사까지 붙여줬다. 감사할 따름이다. KBL에 필리핀 선수들이 아시아쿼터로 뛰고 있기 때문에 미리 볼 수 있다. 필리핀 농구에 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시스템이나 좋은 것들을 보고 배우고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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