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형 안양 KGC 고찬혁(23, 184cm)과 동생 삼일고 고찬유(190cm, G·F)가 현실 형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삼일고는 11일 광신방송예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자 고등부 서울·경인·강원 C조 인헌고와의 경기에서 79-65로 이겼다.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고찬유의 폭발력이 눈에 띄었다. 고찬유는 26분 52초 동안 3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고찬유는 경기장을 찾은 특별 손님에게 보답하는 듯한 모양새였다. 체육관에는 고찬유의 형인 KGC 고찬혁이 응원차 방문했다. 고찬혁은 관중석에 앉아 고찬유를 유심하게 지켜봤다. 고찬유는 전반에 28점을 몰아넣었고 총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만난 고찬유에게 경기 전 형 고찬혁이 해준 말이 있는지 묻자 “얼굴은 봤는데 아무 말 안 했다(웃음). 현실 형제이긴 한데 형이랑 농구도 자주 하며 친하게 지낸다. 덕분에 1대 1도 늘었고, 슛도 형이 봐준 덕분에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7월 훈련 소집 예정인 고찬혁은 개인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휴가인 만큼 동생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
경기를 지켜본 형 고찬혁은 “전반에 28점 넣으면서 굉장히 잘했다. 후반에 욕심내서 40점, 50점까지 하길 바랐다. 지금도 충분히 잘했지만, 아쉽다(웃음). 내 고등학생 시절과 비교해보면 슛 빼고 다 좋은 것 같다. 운동 신경도 좋고, 키도 크고, 할 줄 아는 것도 많다. 지난주에 같이 운동하면서 슛을 봐줬는데, 잘 들어가서 기분 좋다. 내가 잘 가르쳐준 것 같다”며 웃었다.

동생 고찬유에게 형 고찬혁보다 나은 점이 있는지 묻자 “돌파와 1대 1은 내가 형보다 나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 말을 고찬혁에게 전하자 “많이 까불었다(웃음). 1대 1하면 재밌게 하는 것 같다. 내가 동생보다 나은 건 슛과 속공인 것 같다. 동생이 또래보다 피지컬이 좋은데 더 정교해지고 대학 가서도, 프로에 가서도 잘하려면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 집중력이 가끔 떨어지는 게 보인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KBL을 대표하는 허웅, 허훈 형제처럼 고찬혁, 고찬유가 함께 KBL에서 활약할 수 있을까?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 사진_최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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