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DB가 마지막 휴식기를 더욱 의미 있게 보내려 한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올 시즌 마지막 브레이크에 돌입해있다. 10개 구단들은 장기 레이스로 인해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하며 남은 5,6라운드 일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더욱 끈끈한 조직력을 준비 중이다.
여전히 순위 싸움이 팽팽한 상황에 이번 브레이크를 통해 원주 DB는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DB는 올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현재의 휴식기를 맞이했다. 분위기 반전은 확실하게 된 상태. 더욱이 1월말부터 상위권 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선수단은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입을 모았다.
그런 DB는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 일정을 잡지 않았다. 약 2주 간 주어진 시간 속에 D-리그 일정을 네 차례나 소화해야하기 때문.
사실 올 시즌 DB에게 D-리그는 고민거리였다. 개막 전 예상과는 달리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발생하면서 D-리그를 소화할 인원조차 충분하지 않았던 것. 결국 DB는 지난 1월초에 막을 내린 D-리그 1차 대회에서 예선 전패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2차 대회 첫 경기에서도 SK에게 33점차 대패를 당하며 큰 힘을 쓰지 못했던 DB였다.
하나, 휴식기 중 D-리그 일정에 나선 DB는 조금 달라졌다. 정규리그에서 김종규, 두경민, 허웅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한껏 오르면서 벤치 멤버들이 D-리그에 투자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커졌다.
실제로 휴식기를 앞두고 KGC인삼공사 전에서 승리했던 이상범 감독은 “이번 휴식기 때는 D-리그 활용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전까지는 부상자들이 워낙 많아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이 지쳐 어려움이 있었다. 1,2군 훈련 분리가 어려울 정도였는데, 휴식기 동안의 D-리그에는 10명 정도 충분하게 선수들을 보내서 감각을 유지하게 하려고 한다”라며 D-리그 활용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7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104-103으로 짜릿하게 첫 승을 신고했다. 1차 대회 포함해 7전 8기 끝에 이룬 결과였다. 김주성 코치의 지도자 데뷔 이후 첫 승이기도 했다.
DB는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한껏 올라오고 있다. 휴식기 이후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살려가려면 주축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식스맨들의 뒷받침이 더욱 탄탄해야 한다. 벤치에서 충분하게 짐을 나눠주지 못한다면 자칫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은 다시 꺾일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D-리그 일정을 통해 벤치 멤버들도 확실히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는 DB다. 19일 현대모비스, 23일 KCC와의 D-리그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 DB가 이를 통해 휴식기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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