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파이널] 말 그대로 ‘퍼펙트’했던 KGC인삼공사, 역대 챔프전 최소 실책 타이 기록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5-04 10:52: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KGC인삼공사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8-79로 승리했다. 대승이라는 결과 외적으로도 많은 부분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던 KGC인삼공사였다.

KGC인삼공사의 경기 플랜은 완벽했다. 이전 6강,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와는 달리 제러드 설린저를 플레이 메이커로 활용했다. 그동안 보조 역할을 맡았던 국내선수들이 중심에 서며 KCC의 수비에 정면 승부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실수도 적었다. 이날 불과 4개의 실책만 범했다. 1997년 KBL 출범 이래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소 실책 타이 기록이다. 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가 기록한 4개와 같다.

전반까지는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패스 미스는 없었으며 물 흐르듯 게임이 진행됐다. 그동안 부진했던 이재도의 경기운영이 빛났다. 설린저의 패스가 오세근에게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전달된 것도 큰 힘이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전반까지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은 팀은 없었다. KGC인삼공사는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3쿼터까지 1개의 실책을 범했던 KGC인삼공사.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벤치 멤버들을 대거 투입했고 4쿼터 3개의 실책을 추가하며 모비스의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어수선해진 막판 상황에서도 대량 실책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들의 집중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베스트5로 출전한 이재도, 전성현, 문성곤, 오세근, 그리고 설린저까지 실책 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다. 이날 KGC인삼공사에서 실책을 범한 건 변준형(3개), 그리고 박형철(1개)이 유이하다.

KCC는 상대의 실수를 역이용,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승기를 잡는 팀이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실수를 최대한 줄였고 KCC의 트랜지션 오펜스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풀린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KCC 역시 실책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이날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적은 수도 아니지만 승패에 큰 영향이 갈 정도의 치명적인 실수는 아니다. 다만 KGC인삼공사가 너무 완벽한 경기를 펼쳤을 뿐이다.

모든 게 잘 풀렸던 KGC인삼공사, 1차전에서의 대승은 실수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민준구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