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지만, 없는 것도 아니다.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는 일이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뜨겁다. 어떤 팀 팬은 환호하기도, 어떤 팀 팬은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연쇄적인 이동과 파격적인 계약이 쏟아지고 있다.
FA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안양 KGC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군 KGC는 주축 멤버들이 다양한 이유로 흩어졌다. 양희종 은퇴, 변준형 입대, 오세근과 문성곤은 각각 서울 SK와 수원 KT로 향했다.
프로 세계에서 주축 선수 이탈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KGC의 주축 이탈은 이미 여러 번 반복됐고, 팬들은 피로도가 쌓였다.
KGC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2011-2012시즌 후 2년 차 신인 박찬희(DB)가 떠났고, 2013-2014시즌 후 김태술(은퇴)이 이적했다.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16-2017시즌이 끝나자 이정현(삼성)도 떠났다. 인삼신기라 불리며 출중한 기량,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5명 중 3명이 떠났다. 다행히 양희종과 오세근은 남았다.
2020-2021시즌 제러드 설린저와 함께 유일무이한 퍼펙트 텐 우승을 이끈 이재도는 시즌 종료 후 LG로 향했다. 최고의 슈터라 평가받는 전성현도 2021-2022시즌 준우승한 뒤 떠났다. KGC에서만 뛰었던 애사심 깊은 오세근과 문성곤도 올해 이적을 선택했다.
지난 3월 27일 은퇴식 후 양희종은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를 가보니 KGC 출신 선수가 4명이 있었다. 10개 팀 중에 4명이 팀을 대표해서 왔다. 그 선수들이 같이 있었다면 가고자 하는 길에 더 빨리 도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2-2023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구단을 대표해 참석한 10명 중 4명이 KGC 출신이었다. 양희종, 이정현(삼성), 이재도(LG), 전성현(데이원)이 참석했다.
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구단 대표 선수 10명 중 KGC 출신 7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박찬희(DB), 이정현(삼성), 이재도(LG), 전성현(데이원), 문성곤(KT), 오세근(SK)에 KGC 대표선수까지 한자리에 모인다면 말이다. 신기하기도, 이상하기도, 많은 감정이 교차하기도 하는 장면이 되지 않을까.
물론, 미디어데이 참석 대표 선수는 KBL, 간사 기자, 구단의 의견을 모두 취합해 결정되는 것이기에 KGC 출신 7인 조합을 볼 수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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