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정규경기에서 평균 77.4점만 내주고 82.9점을 올렸다. 실점은 가장 적었고, 득점은 두 번째로 많았다. 득실 마진 +5.5점으로 공수 가장 안정된 팀이었다.
플레이오프부터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실 마진은 -6.0점(78.4-84.4)이다. 3승 2패로 시리즈 승리를 챙겼지만, 3,4차전에서 45점과 21점 대패의 여파다.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더욱 수비가 흔들려 평균 94.7점이나 내줬다. KGC인삼공사가 1,3차전에서 크게 앞서 나가 주축 선수들을 뺀 덕분에 20점 이상 대패를 막았다. KGC인삼공사가 끝까지 몰아붙였다면 KCC의 평균 실점은 100점을 넘었을 것이다.
KCC는 KGC인삼공사에게 2점슛 58.9%(76/129)와 3점슛 38.5%(35/91)를 허용하고 있다. 골밑 수비도 되지 않고, 외곽 수비도 전혀 안 된다는 걸 기록이 보여준다.
어느 하나는 막아야 승산이 있다.
KCC는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까지 3점슛이 대등했거나 오히려 우위였지만, 3차전부터 3점슛을 무더기로 얻어맞았다. 이 때문에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3차전과 4차전에서 3점슛 13개와 10개를 내준 KCC는 5차전에서도 12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대신 3,4차전에서 60% 이상이었던 2점슛 성공률을 5차전에서 38.7%(12/31)로 뚝 떨어뜨려 승리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고른 선수들이 활약한다. 그 가운데 제러드 설린저가 외곽으로 빠져나가 오세근이 골밑에서 편하게 득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KCC가 오세근의 득점을 막기 위해 골밑으로 수비를 좁히면 외곽 수비가 허술해진다.
KCC 입장에선 둘 다 막으려면 악순환을 반복할 뿐이다.

외곽 수비만 잘 이뤄지면 점수 차이가 그만큼 벌어지지 않는다. 3점 차이로 아쉽게 패한 2차전에서는 승리까지도 가능했다.
6라운드 체제로 바뀐 2001~2002시즌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94점 이상 실점한 건 딱 한 번뿐인데 그 주인공이 KCC다. KCC는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과 챔피언결정전에서 평균 94.8점을 허용했다.
KCC는 최소한 또 한 번 더 평균 94점 이상 허용하는 팀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
KCC는 최소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1승을 위해 어떤 전술을 준비했을까?
KCC와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 4차전은 9일 오후 1시 40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