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간 9점’ 승부처에 빛난 금강불괴 이정현···역대 12호 700스틸 달성

잠실/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3-11 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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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이정현은 해결사로 승리를 이끌었고, 개인 통산 700스틸도 달성했다.

서울 삼성은 10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5연패 이후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1쿼터부터 렌즈 아반도와 대릴 먼로를 막지 못한 삼성은 1쿼터 후반 5-14로 순식간에 뒤처졌다. 10위와 1위, 순위만 본다면 점수 차가 이상하게 느껴질 건 없었다. 그러나 앤서니 모스와 김시래의 활약에 18-21까지 좁혔다. 2쿼터, 3쿼터까지 점수 차가 두 자리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는 박빙이 이어졌다. KGC가 달아나면 삼성이 맹추격했고, 심지어 둘의 입장이 바뀌기도 했다.

경기 종료 7초 전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4쿼터 들어 삼성이 7점 차(69-62)로 달아났지만 먼로, 오세근을 앞세운 KGC의 추격이 거셌다. 이때 해결사 이정현이 등장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4분 42초 전 더블클러치와 3분 22초 전 돌파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변준형에게 3점슛을 내줘 75-76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시래는 아반도에게 자유투를 얻어 역전에 힘을 보탰고, 이정현은 레이업슛과 자유투 1점을 더했다. 경기 종료 1분 3초 전 점수는 80-79였기에 안심할 수 없었다. 이정현은 58초 전 공격자 파울을 범했으나 수비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승부를 가른 건 7.2초 전, 배병준이 파울하자 이정현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먼로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삼성이 어렵게 승리했다.

이정현은 3쿼터까지 5점에 그쳤으나 4쿼터 승부처 5분간 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삼성에게 절실했던 해결사가 드디어 눈을 떴다. 이정현은 27분 17초 동안 14점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2쿼터에 추가한 1스틸은 개인 통산 700스틸을 완성시켰다. 이는 역대 12호에 해당한다.

한편, 역대 개인 통산 스틸 1위는 주희정(현 고려대 감독)이며 1029경기 동안 1505스틸을 기록했다. 현역 1위(역대 7위)는 서울 SK 김선형으로 520경기에서 762스틸을 기록했다.

# 사진_점프볼 DB(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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