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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고서연, 정현, 박소희, 박진영(이상 하나은행) |
부천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맞대결에서 60-49로 승리, 3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1위(4승 1패)로 올라섰다.
이 승리가 시사하는 바는 많았다. 디펜딩챔피언 BNK를 상대로 따낸 대승이며, 팀 창단 첫 1라운드 4승으로도 연결됐다. 최하위에 허덕였고, 오프 시즌 예상에서 또 다시 최하위로 예측된 팀의 1라운드라고 믿을 수 없는 결과다.
하나은행이 단 시간에 달라진 것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새 얼굴인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의 공격쇼와 ‘리빙 레전드’ 김정은의 중심 잡기가 크다. 이날 BNK의 맞대결 역시 사키와 김정은의 후반전 집중력이 없었다면, 승리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제일 큰 변화는 ‘영건’들의 적극성이다.

이상범 감독은 오프 시즌 훈련에 대해 “강도를 높였다. 훈련량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한 번 할 때 강도를 남자 선수들과 비슷하게 진행했다. 2시간 30분 훈련하면, 중간중간 안 된 점을 알려주는 때가 있다. 그러나 난 그런 방식 없이 진행했다. 2시간 30분은 쉴새 없이 몰아붙였다. 선수들이 압박이나 해야하는 것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라고 진행 방식을 전했다.
이는 곧 “이상범 감독님이 오신 후 3년 중 훈련을 가장 많이 했다”라는 김정은의 설명이 뒷받침해준다.

훈련 강도의 증대.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의 영건인 고서연과 정현, 박소희와 박진영은 이전보다 주눅들지 않고 림을 쳐다본다. 사키와 김정은에게 매달리지 않으려한다. 공격이 끝나면, 천천히 수비를 준비하던 지난날들과 달리 베이스라인부터 압박 수비를 펼친다. 수비에서 느슨해지면, 곧바로 이상범 감독의 호통이 이어진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결과로도 이어진다. 먼저 박소희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개막전에서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 도망다니지 않는 농구를 제대로 보여줬다. 2년 차 신인 정현은 11월 29일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10개의 리바운드는 물론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알토란 같은 득점을 터트렸다. 고서연과 박진영도 점점 플레잉타임을 늘려가며 주전 선수로 올라서는 중이다.
이상범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 전원이 스텝업을 했던 1라운드다. 자신감이 붙고 있다. 경기를 제대로 뛰어본 선수도 없다. 그렇기에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된다. 늘 연구하면서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달라진 1라운드를 마친 하나은행은 오는 5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2라운드 시작에 나선다. 이상범 감독의 바람처럼 어린 선수들의 이어지는 자신감이 관건이 될 것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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