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12년만의 9연승 노리는 KT, 삼성의 X-Factor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4 11: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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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산을 넘고 또 넘어 8연승까지 내달렸다. 수원 KT가 내친김에 서울 삼성을 상대로 구단 최다 타이인 9연승을 노린다. 전력이나 기세만 놓고 보면 KT가 우위에 있지만 변수도 있다. 삼성의 대체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은 출격할 수 있을까. 뛰게 된다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KT, 삼성 모두 쉽게 계산이 서지 않는 X-Factor다.

▶수원 KT(16승 5패, 1위) vs 서울 삼성(6승 15패, 10위)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SPOTV2, SPOTV ON
-KT 팀 최다 타이 9연승 도전
-상대전적 KT 2승 우위
-로빈슨 KBL 데뷔경기?

KT가 구단 역사를 새로 쓸 채비를 마쳤다. 허훈의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14일 창원 LG전을 시작으로 무패 행진을 질주, 8연승을 내달렸다. 서동철 감독이 2018년 팀 내 7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최다연승이었다.

이제 구단 최다연승 타이 기록까지 단 1승 남았다. 전신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시절까지 통틀어 KT의 최다연승은 전창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9년 12월 30일 LG전 승리로 달성한 9연승이었다. 삼성까지 제압하면, 4367일만의 9연승이자 구단 역대 최초의 10연승까지 단 1승 남겨두게 된다.

참고로 역대 최다연승은 울산 현대모비스(당시 모비스)가 2013년 2월 16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2013년 10월 19일 고양 오리온전까지 이어간 17연승이었다. 다만, 이는 2012-2013시즌 막판부터 2013-2014시즌 초반에 걸쳐 달성한 기록이었다. 단일시즌 기록은 원주 DB(당시 동부)가 2012년 1월 1일 안양 KGC전을 시작으로 2012년 2월 18일 전주 KCC전까지 기록한 16연승이다.

9연승을 노리는 KT는 객관적 전력상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KT가 8연승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8경기에서 1승에 그쳐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1일 맞대결서 아이제아 힉스가 경기 시작 55초 만에 부상을 당한 이후 분전했지만, 끝내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00% 전력으로 맞붙었으나 80-95 완패를 당했다.

무게추가 KT 쪽으로 쏠려 있지만, 객관적 전력 차를 뒤집을 변수는 있다. 삼성은 발목수술로 시즌아웃된 힉스의 대체외국선수로 영입한 로빈슨이 13일 팀 훈련에 합류, KBL 데뷔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비자발급 등 행정적 절차만 매듭지으면 KT전이 로빈슨의 데뷔경기가 된다. 다만, 삼성 측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로빈슨의 비자발급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로빈슨은 2012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지난 시즌에 KBL을 평정한 제러드 설린저(21순위)보다 먼저 뽑힐 정도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슈팅능력이 떨어져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그리지 못했으나 중국, 푸에르토리코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력을 쌓으며 골밑경쟁력을 검증받았다. 로빈슨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며 리바운드에 참여해 동료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줄 수 있는 유형의 빅맨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은 힉스의 이탈 후 6경기에서 1승에 그쳤고, 5패 가운데 4패가 10점차 이상의 패배였다. 20점차 이상의 완패도 2차례 있었다. 다니엘 오셰푸는 가성비를 보여줬지만 홀로 버티기엔 한계도 분명했다. 이제 삼성이 기댈 구석은 로빈슨이다. 로빈슨이 구단 최다연승에 도전하는 KT의 질주에 제동을 거는 X-Factor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점프볼DB(정을호 기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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