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호중 인터넷기자] 장신 가드가 펼치는 농구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5-79로 패배했다. 양 팀은 이미 3위, 4위를 각각 확정지은 상태 속에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기 위한 전술을 실험하는데 집중했다.
삼성생명은 패배 속에서 윤예빈의 활용법을 점검할 수 있었다. 윤예빈은 키가 180cm인 리그에서 몇 안되는 장신 가드다. 이런 윤예빈은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삼성생명은 이날 무려 8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는데, 대부분이 윤예빈이 리바운드를 잡은 후 빠른 속도로 속공을 전개해주는 과정에서 파생된 공격이었다. 키와 속도가 겸비된 윤예빈의 가치는 경기내내 빛났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수비에서의 활용도였다.

윤예빈은 이날 김단비의 매치업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뛰었다. 김단비는 리그를 대표하는 전천후 스윙맨이지만, 윤예빈과 신장 차이는 크지 않다. 윤예빈은 김단비와 매치업된 상황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본분인 가드 수비에서도 제몫을 해내며 유승희, 이다연등도 막아냈다.
말인 즉슨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모든 포지션을 곧잘 수비해낸 것. 경기 후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예빈이는 리그에서 탑 5, 아니 탑 3안에 드는 수비수다”라며 윤예빈을 상대로 자신있게 1:1을 시도한 이다연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저 윤예빈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이처렴 윤예빈은 월등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격은 물론,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탁월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윤예빈의 팔색조같은 매력은 다양한 전술이 나와야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핵심이 될 전망.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탑에서 1:1 공격 윙한테 A패스를 내줄줄 알아야 한다. 수비나 개인적인 공격은 괜찮았다”라며 윤예빈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삼성생명은 아산 우리은행과 만날 것이 유력하다.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은 5아웃이 되는 팀이지만, 신장에서 열세는 크지 않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장신 가드 윤예빈이 있기에, 삼성생명은 신장에 대해서는 걱정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윤예빈이 플레이오프에서 보일 경기력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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