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6 남자농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제7회 FIBA(국제농구연맹) U16 남자농구 아시아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인도에 80-90으로 패,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가 전망됐지만, 대한민국은 인도를 상대로 고전했다. 1쿼터에 30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넘겨줬고, 이후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구민교(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와 이관우(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등이 분전했으나 리바운드 열세(38-49)를 극복하지 못했다.
신석 감독은 “이전까지 알고 있는 인도가 아니었다. 일본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인 모습을 보면서 만만치 않은 상대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의 대응도 쉽지 않았던 것이 패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권 획득 실패도 심리적 영향을 끼쳤을까. 신석 감독은 이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영향이)없었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목표가 없어졌기 때문에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스르고자 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신석 감독은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한정적인 자원을 가지고 줄어든 훈련기간만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의 강팀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팀들 모두가 급성장한 기량을 보인 반면, 우리 대표팀은 이전에 비해 퇴보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지도자인 나부터 실수가 있었다. 뉴질랜드전만 승리한다면 조금은 편하게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뉴질랜드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췄다. 레바논, 인도 등 생각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팀들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청소년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들을 향한 조언도 전했다. 신석 감독은 “국제대회 준비는 안일하게 할 부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 국제대회에 나와 다른 나라와 맞닥뜨려 보니 국내에서 해온 전략, 전술, 지도 등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A코치가 됐든 조사연구원이 됐든 보다 많은 국제 경험을 토대로 연령별 대표팀을 준비해야 이번 성적과 같은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석 감독은 또한 “나 역시도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비록 목표로 했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함께 해준 코치진과 트레이너, 그리고 12명의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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