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양구 대회부터 개인 시상이 사라진 이유는?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21 1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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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민준구 기자] KBL은 이번 양구 유소년 대회에 개인 시상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9일부터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1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가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총 450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이제 각 연령별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KBL은 2019년까지 유소년 대회에서 개인 시상을 진행했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상을 세분화한 것. 그러나 이번 양구 대회부터는 우승, 준우승, 3위 외 다른 시상은 없다.

KBL 관계자는 “이번 양구 대회에는 개인 시상이 없다. MVP, 그리고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개인 시상을 하게 되면 어린 선수들이 무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진행하지 않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상을 받기 위해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했다. 실제로 유소년 대회는 예선, 토너먼트로 이어지면서 점점 파울 콜이 많아지고 있다. 아무리 어린 선수들이라고 하지만 승리하기 위한 열정은 남들과 다르지 않을 터. 자연스럽게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또 승리와 패배를 떠나 농구를 사랑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그저 즐겼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 있다.

KBL 관계자는 “누구는 상을 받고 누구는 상을 받지 못한 채 떠나 서로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유소년 대회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판단으로 개인 시상을 하지 않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소년 대회의 근본적인 취지는 건강한 신체 단련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다. 더불어 서로를 존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승부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KBL이 개인 시상 부문을 폐지한 것에 대해 다소 아쉬운 반응이 나올 수는 있다. 다만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배려를 한 셈이기도 하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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