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은 각 대학교 스포츠 매거진이 제공했습니다.
중앙대 블루가디언 양경준 농구팀장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 경기가 지난 3월 17일 중앙대와 성균관대 경기로 청룡체육관(중앙대)에서 열렸습니다.
2쿼터 중반 중앙대가 12점 차 우세를 가져오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무서운 추격이 이어졌고 중앙대의 야투는 림을 외면했습니다. 성균관대가 역전까지 성공하자 손에 땀이 나기 시작했고 긴장하며 응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후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4초 남짓에 이어진 성균관대 강성욱이 시도한 미들 점퍼가 림을 빗나가며 중앙대가 승리를 확정 지은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U리그 개막전을 짜릿한 1점 차 승부로 장식했다는 사실이 흥분을 더욱 고양시키는 듯합니다.
이 경기에서 서지우는 27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구민교가 없는 성균관대의 골밑을 완벽하게 공략했습니다. 정세영(17점)은 10개 중 5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이 경기를 기점으로 번뜩이는 활약을 시작했습니다. 점수를 동점으로 만드는 3점슛이 들어갔을 때는 경기장에 있던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중앙대 농구부는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그들이 보여준 모습을 미루어 봤을 때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많은 농구팬 여러분이 중앙대 선수들의 행보를 지켜보며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스붐바 민채원 농구부장
연세대의 2025년 BEST 경기는 9월 26일 중앙대전입니다. 이 경기는 연세대의 국내 경기 5연패(MBC배 7월 16일 중앙대, 대학리그 9월 5일 고려대, 10일 단국대, 15일 동국대 그리고 9월 19일 정기 연고전)라는 아쉬운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기에 더욱 값졌습니다. 또한 연세대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긴 중앙대를 상대로 출전 선수들 모두가 만들어낸 원 팀으로서의 승리라는 점에서 더 뜻깊습니다.
연패 탈출에 앞장선 이주영과 김승우는 각각 24득점, 23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연세대 쌍포가 모두 폭발하는 날에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또 주장 이규태는 14득점(2점슛 4/4, 3점슛 2/3) 6리바운드로 드래프트를 앞두고 본인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골밑에서 적극적인 탭아웃과 박스아웃으로 궂은일에도 솔선수범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야전사령관 이채형은 16득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특히나 교체 출전해 코트를 연신 뜨겁게 달군 이해솔과 이병엽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이해솔은 14분 12초 동안 8득점 중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폭발력 있는 슈터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병엽은 팀원들의 찬스를 살리는 헌신적 플레이를 바탕으로 팀 내 최다인 7어시스트를 올렸습니다.
연세대의 연패를 끊고 2025년 최고의 경기를 만든 9월 26일 중앙대전 승리는 코트 위 모두의 간절함이 모인 결과였습니다. 이날 출전한 모두가 연세대의 MVP였습니다.

성균관대 ESKAKA 장은우 농구부 팀장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1일 동국대와 경희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 경기가 끝이 납니다. 지난 3월 17일 성균관대는 중앙대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29일 건국대전까지 바쁘게 달려왔고 리그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잦은 부상으로 8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큰 부상 없이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며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했습니다.
2025 시즌 치러진 16개 경기 중 ESKAKA 농구부 팀장이 뽑은 베스트 경기는 3월 27일 동국대와의 홈 개막전입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현장 취재를 나갔던 경기가 2024년 4월 5일 치러진 동국대와의 원정 경기입니다. 그 경기는 3점 뒤진 채 마지막 공격권 상황에서 라인 크로스로 아쉽게 공격권이 넘어가며 3점 차로 패했는데, 그날의 아쉬움이 시즌이 끝나고도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국대와의 홈 개막전이 가장 기억에 남고 베스트 경기로 느껴집니다. 2024 시즌 동국대 원정 경기는 3점 슛을 무려 17개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맛보았으나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는 3점 슛을 7개 내어 주며 성공률을 26%로 묶는 수비로 74-68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원정에서 활약했던 구민교가 부상으로 빠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른 득점과 탄탄한 수비로 승리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2025 성균관대 농구부를 이끈 주장 이건영은 하반기 첫 경기였던 9월 1일 한양대와 원정을 베스트 경기로 언급했습니다. 이건영은 "하반기 5 경기 전승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첫 단추가 너무 중요했다. 시작을 승리로 가져가야만 해서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한양대전 승리로 인해 나머지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타서 하반기 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반기 전승이라는 목표의 값진 달성을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경희대 레굴루스 이경민 편집장
레굴루스가 뽑은 올 시즌 베스트 경기는 바로 7월 6일 MBC배 전국대학농구 결승전 중앙대와 연세대 경기입니다. 올해는 유독 대학농구에서 재밌는 경기와 이변이 많았지만 한 경기를 뽑자면 MBC배 결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앙대가 84-82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는 슈퍼스타 고찬유의 탄생을 알린 경기기도 합니다. 고찬유는 25득점을 퍼부으며 명실상부 대학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무엇보다 윤호영 감독 아래 중앙대가 대학농구의 절대강자 고려대와 연세대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우승한 점이 가장 인상 깊어 선정했습니다.
경희대 주장 우상현은 지난 4월 9일 홈 선승관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경기를 베스트 경기로 뽑았습니다. 당시 초반 부터 치열했던 경기는 배현식의 활약과 강력한 수비로 4쿼터 초반 10점 차로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건국대에 추격을 당하며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71-71 동점이 됐습니다.
경희대는 우상현의 득점으로 다시 앞섰지만 연속 실점으로 30초를 남기고 리드를 내줬습니다. 극한의 클러치 상황 속에서 박창희의 3점슛으로 76-75로 역전했고 김수오가 건국대의 마지막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하며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습니다. 우상현은 "많은 경기가 기억에 남지만 건국대전 마지막 3점슛으로 역전해 정말 극적으로 이겨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지난 경기를 떠올렸습니다.

건국대 KAPTAiN 강서현 편집장
KAPTAiN이 선정한 베스트 경기는 지난 6월 19일에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 원정 경기입니다. 건국대는 6월 상명대, 단국대 천안 원정을 떠나 모두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단국대와 경기에서 건국대는 1쿼터 9-20의 열세로 마무리했지만 2쿼터 3점 플레이를 재차 선보이며 점수를 냈습니다. 여찬영(181cm, G)은 앤드원 플레이로 3점을 만들었고 김태균(185cm, G)과 김정현(187cm, G)이 외곽슛을 꽂으며 빠르게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공격 중심에는 김정현이 있었습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두 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백투백 3점슛까지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4쿼터까지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김준영(182cm, G), 전기현(194cm, F), 프레디(203cm, C)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5점 차로 앞서며 최종 스코어 66-61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시원한 외곽포와 짠물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주장 김준영은 지난 6월 11일 경희대전을 베스트 경기로 꼽았습니다. 그는 "이전 경희대 원정 경기에서 1점 차로 아쉽게 졌다"며 "다 함께 승리를 바라며 열심히 연습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습니다. 선수단의 다짐대로 건국대는 복수전에서 71-66으로 승리했습니다. 프레디가 더블더블(24득점, 20리바운드), 백경(190cm, G)은 1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백경의 코피 투혼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김준영은 "팀원들의 투지가 고마웠고, 승리로 보답받아 기뻤다"고 회상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9월의 마무리와 함께 정규리그도 막을 내렸습니다. 건국대의 남은 일정을 KAPTAiN이 응원합니다.

고려대 SPORTS KU 홍예원 편집국장
올 시즌 펼쳐진 경기 중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는 리그 3번째 경기 동국대전입니다. 고려대와 동국대는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으며 한 점차로 1쿼터를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 고려대는 속공 득점과 양종윤의 3점슛을 앞세워 11점 차로 앞섰지만 3쿼터 단 6득점에 그치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4쿼터 중반 고려대는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이후 마지막까지 한 포제션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기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는 클러치 상황에서 끈끈한 조직력과 허슬을 보여주며 결국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되돌아보면 이 경기가 이번 시즌 고려대의 전승 우승에 가장 큰 고비였고 그 뜻깊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전승 우승을 이끈 주장 박정환은 9월 5일 라이벌 연세대와 경기를 말했습니다. 박정환은 "정기전까지 앞두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4쿼터 우리의 집중력이 더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기찬이가 중요할 때 3점슛을 넣어줘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전승 우승 앞에서 만난 라이벌과의 경기를 떠올렸습니다.

단국대 웅담 김채윤 회장
웅담 pick - 25. 9. 10. vs 연세대 (AWAY, 76-73승)
1쿼터 시작을 잘했다. 슈터 박야베스의 완벽한 부활(1Q 3P 3개)에 더불어 최강민도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를 터뜨렸다. 2쿼터 한때 21점 차(35-14)까지 차이를 벌렸지만 경기 종료 전 3점 차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어쨌든 그 3점은 잘 지켰다. 24학번 4인방이 두 자릿수 득점(홍찬우 25점, 황지민 13점, 신현빈 12점, 박야베스 10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전승' 목표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을 이룬 경기.
회장 comment | 아팠던 전반기를 싹 잊게 해준 올 시즌 최고의 원정. 억울한 판정이 많았지만, 선수 모두가 하나로 뭉쳐 이겨낸 경기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심장이 몇 번 철렁였는지 모른다. 후반기 첫 경기를 이기고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선수들과 플레이오프 진출 경우의 수를 계산했다. “연대한테 지면 동국대랑 한양대 경기 결과 봐야 해요” 했던 선수들에게, “그냥 연대 이기면 되지”라고 했던 것이 문득 떠오른다. 결코 쉽지 않은 신촌 원정에서 후반기 반등의 신호탄을 잘 쏘아 올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p.s. 송재환이 함께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주장 최강민 pick - 25. 4. 3. vs 중앙대 (HOME, 82-77 승)
3쿼터를 59-47로 끝냈지만, 4쿼터 득점을 12-24로 밀리면서 연장 혈투를 벌인 경기. 연장전에서는 24학번 트리오(황지민-신현빈-홍찬우)의 집중력이 빛났다. 최강민과 송재환은 32점을 합작했고, 강호 중앙대에 시즌 첫 패배를 선물했다.
강민 comment | 치열해서 재밌는 경기가 만들어졌다.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를 떠나서, 모두가 한계를 이겨낸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가 몸 사리지 않고 볼에 대한 집념을 드러낸 경기이지 않나 싶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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