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왼쪽부터 조준희, 박봉진, 이현석, 임상욱, 정성우, 이진욱, 곽정훈, 신상언 |
23일 상명대와 명지대의 맞대결이 열린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 이날 경기는 양팀에서 시즌 첫 승이 걸려 있었다. 상명대와 명지대 모두 9연패 중이었다.
상명대는 1쿼터 한 때 7-21의 열세를 뒤집고 3쿼터까지 앞섰지만, 가용 인원 부족으로 4쿼터 때 무너지며 72-84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임상욱 현대모비스 매니저, 신상언 DB 매니저, 조준희(전 삼성), 박봉진(한국가스공사), 이진욱(전 전자랜드), 이현석, 정성우(이상 KT), 곽정훈(KCC) 등 상명대 졸업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경기를 마친 뒤 졸업생들을 대표해서 만난 이현석은 “코로나19와 군 복무 때문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했었다. 이번에 졸업생들과 왔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며 “조선대(25일)와 경기 때 오려고 했던 선수 중에서 오늘(23일) 시간이 나서 왔다. 오늘 경기에서 이겨야 조선대와 경기도 힘을 더 내서 할 수 있을 거 같아 힘을 실어주려고 했다”고 다수의 졸업생이 모교를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상명대는 최근 가용인원이 적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열세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후배들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이현석은 “저는 대학 때 코트 안에 있었고, 지금은 밖에서 봤다”며 “열심히 하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안타까웠다. 선수들이 없어서 그렇다.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현석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정성우와 함께 수원 KT에서 호흡을 맞춘다. 상명대 졸업생이 프로농구 한 코트에서 서는 건 쉽게 보지 못하는 장면이다.
이현석은 “현역 선수 중에서는 제가 나이가 가장 많다. 제가 KT에 적응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정성우에게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며 “한 학번 아래라서 대학에서 3년 동안 같이 성우를 믿고 뛰었다. KT의 성우도 같이 뛴다면 믿음직할 거 같다. 서로 나이가 들었지만, 대학 때 성우와 지금의 성우가 느낌은 똑같다”고 했다.
상명대는 25일 조선대와 경기마저 진다면 시즌 전패와 12위로 마칠 수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현석은 “졌다고 고개를 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게 밑거름이 되고, 한 번 이기면 이기는 맛을 알게 된다”며 “저도 저학년 때는 많이 졌다. 고개 숙이지 않고 즐겁게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