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8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즌 17승 17패로 부산 KT에게 단독 5위 자리를 내주며 6위로 하락했다.
최근 경기력이 매우 아쉬운 전자랜드다. 지난달 24일 창원 LG를 상대로 연패를 끊은 이후 한 달 동안 연승도, 연패도 없이 승패를 반복 중이다. 이 구간 패배했던 6경기 중 4경기가 한 자릿수 점수차 패배였고, 그 중에서도 두 경기는 1점차 석패였기에 전자랜드로서는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오리온 전도 전자랜드에게는 승부를 뒤집을 기회가 있었다. 전반까지 41-48로 뒤처졌던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맹추격에 성공했다. 헨리 심스의 득점도 꾸준했지만, 김낙현과 전현우의 외곽포가 터졌고, 이대헌과 정효근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3쿼터 막판에는 동점까지 만들었던 전자랜드였다.
그 기세가 4쿼터까지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쿼터 24초 만에 심스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대신 투입된 에릭 탐슨이 골밑에서의 득점 찬스를 연달아 놓친 것. 단 3점을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오리온의 야투도 연달아 빛나갔기에 쉬운 찬스를 놓친 탐슨의 모습은 더욱 뼈아팠다. 결국 탐슨은 4쿼터 3분 21초를 뛰며 단 한 점도 올려주지 못한 채 다시 벤치로 향했다.
이날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수비에서는 정효근이 3번으로 뛸 때 이승현에게 좀 더 공격적인 수비가 이뤄졌어야 했다. 반면, 공격에서는 외국선수의 득점이 나와야 할 때 나오지 않았다”라며 외국선수 득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시즌 초반 남다른 운동능력으로 센세이션했던 탐슨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 9경기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없다.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로 수비에서 힘을 쏟을 수 있다고 하지만, 공격에서 기본적인 볼륨을 가져가지 못하면 전자랜드도 국내선수와 외국선수간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한 달 동안 승패가 반복됐던 결과를 바라보면 더욱 그렇다.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구단 사정 상 인수기업을 찾기 위해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에서 현재 전자랜드는 6강권 팀 중 선두인 전주 KCC와 유이하게 외국선수 교체카드를 한 장도 소진하지 않았다. 4라운드 일정에도 두 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 전자랜드가 결정을 내릴 때가 왔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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