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에게 당한 3패, 신한은행에게 비수였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8 1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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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결과론이다. BNK에게 당한 3패가 신한은행을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59-73으로 고개를 숙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서 멀어졌다.

신한은행은 7승 19패로 5위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 2경기 차이다. 하나원큐와 상대전적에서는 1승 4패로 열세다.

4경기 남겨놓은 하나원큐가 2승을 추가하면 신한은행은 자동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하나원큐가 1승만 추가하면 신한은행은 4승, 하나원큐가 전패를 당하면 신한은행은 3승을 올렸을 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BNK의 13연패 전후 승리의 제물이었다. BNK가 13연패 당하기 전 승리 상대도, 13연패에서 벗어날 때 승리 상대도 신한은행인 것이다.

최하위 BNK는 현재 5승 22패를 기록 중이다. BNK는 5승 중 3승을 신한은행을 상대로 챙겼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신한은행이 하나원큐와 똑같이 BNK에게 1패만 당했다면 현재 하나원큐와 9승 17패로 공동 4위일 것이다. 이 때문에 BNK의 13연패 전후 경기에서 신한은행이 패한 게 뼈아프게 다가온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날 BNK와 경기를 앞두고 “1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는 서로 어떤 준비를 했는지 몰랐다. 박빙의 승부였는데 3쿼터에서 김태연이 김한별과 부딪히며 허리를 다쳤다. 그 경기에서 4쿼터 때 거의 못 뛰었는데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무너졌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김한별이 안 나와서 이긴 걸로 기억한다. 3라운드에서는 우리는 김태연이 없고, 김한별이 복귀했다”며 “4라운드 이후 김태연이 들어오면서 골밑에서 경합을 해줄 수 있었다. 김한별의 리바운드를 줄이고 골밑을 빡빡하게 가져가서 2패를 했지만, 어느 정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래서 (17일 경기에서)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맞대결에서는 구나단 감독이 강조한 리바운드에서 38-29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장기인 3점슛이 문제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31.1%(174/560)를 기록 중이었고, BNK와 앞선 5차례 맞대결에서는 37.8%(42/111)로 더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날은 3점슛 15개 중 3개 밖에 넣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사실 2023년을 마무리할 때만 생각하면 현재 성적은 놀라운 반전이다.

2023년을 마무리할 때 신한은행은 2승 14패로 BNK보다 1.5경기 뒤진 6위였다.

하지만, 올스타게임 휴식기를 거치며 팀을 재정비한 신한은행은 2024년 열린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반등했다. 이 덕분에 꼴찌였던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까지 펼친 것이다.

더구나 현재는 BNK보다 2.5경기나 앞서는 5위다.

다른 구단도 한 시즌이 끝나면 선수단 변화를 겪고,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한채진이 은퇴한데다 이번 시즌 주전급으로 뛰어야 할 김아름과 변소정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완전 이탈했다.

이를 감안하면 최하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쳤고, 아직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다.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에게 농구선수로 경기에 임하는 태도,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돌이켜보고 어떻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지 코트에서 보여주자고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다고 낙심할 건 아니다”며 “사실 우리는 플레이오프도 꿈꾸지 못했는데 올스타게임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으로) 들어왔다.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게 되면서 욕심이 생긴 거 같다. 다시 한 번 올스타게임 휴식기 때 준비하는 마음으로 돌아가서 절실하게 한 경기, 한 경기를 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BNK에게 3패를 당한 건 뼈아프지만, 신한은행은 2023~2024시즌을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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