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케미 약속’ 김윤세-이관우 백코트 듀오가 이끄는 성균관대의 새바람

해남/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1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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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서호민 기자] “지난 2년 간 아쉬움을 털고 남은 2년은 정말 재밌게 해보고 싶다.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 시너지를 발휘해내고 싶다.” 다가올 시즌 성균관대의 백코트를 책임질 두 선수의 눈빛은 강렬했다.

강성욱(KT)이 떠난 성균관대 앞선은 3학년 김윤세(180cm, G)와 이관우(180cm, G)가 대신한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강성욱이 빠진 공백이 크지만, 김윤세와 이관우라는 새로운 가드진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을 돌아보자라는 질문에 대한 두 선수의 대답은 모두 ‘아쉬움’이었다. 지난 시즌 발날, 발목 부상으로 9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김윤세는 “지난 2년 간 감독님의 기대에 하나도 못 미친 것 같아 아쉽다. 대학에서 남은 2년은 코트에서 증명의 시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관우는 지난 시즌 전 경기를 소화, 평균 8.3점 2.2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3점슛 성공률은 33.3%(18/54)로 팀 내에서 20개 이상 시도한 선수 기준, 1위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고려대와 결승전 10점 2어시스트 2스틸로 차기 백코트 에이스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잘한 것보다 부족한 점들이 더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관우는 “고등학교 때부터 큰 경기를 많이 해봤지만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 경험을 하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큰 경기를 경험해본 게 앞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큰 경기를 경험한 것이 도움됐다고 했다.

성균관대는 이번 시즌 강성욱의 프로 진출로 가드진에서도 전력 누수가 있다. 그만큼 이들에겐 기회이기도 하다. 이에 이관우는 “팀 컬러가 더 다부진 스타일로 바뀌어야 하고 팀 내 장신자들이 없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밑, 외곽 수비를 해야 한다. 또, 지난 시즌 슛 성공률이 낮았는데 올 시즌에는 슛 성공률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바뀌어야 할 모습을 전했다.

김윤세는 “우선은 성욱이 형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관우와 앞선에서 조율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이제 아픈 곳은 없다.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포인트가드로서 센스가 뛰어난 김윤세와 외곽에서 폭발력을 갖춘 이관우의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또 다른 농구를 기대할 수 있다.

김윤세는 “경기 운영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수비에서 압박도 더 강하게 해야 한다. 또, 이제 요즘 농구 트렌드상 가드들도 득점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슈팅적인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관우는 “장점이 슈팅인데 장점보다는 단점을 지워나가는데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그래야 대학 생활을 마치고 프로에 가서도 잘할 수 있다”며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지 묻자 “아무래도 신장이 작다 보니까 미스매치에 대한 약점을 안고 있는데 그런 약점을 잘 극복하는 게 중요하고, 수비에서 압박 강도를 더 높여야 프로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아직은 수비에서 압박이 약하다. 패스, 경기운영적인 부분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경기 운영이 뛰어난 윤세를 보면서 그런 약점들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관우는 프로에 진출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강성욱을 보며 느끼는 점들이 많다고 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요즘 성욱이 형이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성욱이 형의 플레이를 자주 보며 따라하려고 한다”며 “(강성욱) 수비를 저렇게 열심히 했던 선수가 아닌데 성욱이 형을 보며 프로에선 확실히 수비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걸 느낀다”고 웃었다.

최근 프로농구에선 무룡고 출신 가드들의 득세가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창원 LG를 우승으로 이끈 양준석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에는 드래프트 1순위 문유현(정관장), 김건하(현대모비스)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윤세 역시 대학에 진학한 이후 부상으로 성장이 주춤했지만, 고교 시절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훗날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김윤세는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룡고 출신 선후배들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고 나도 동기부여를 얻는다. 특히 (양)준석 형 경기는 무조건 챙겨보고 있고, 유현이 형도 자주 본다”고 했다.

두 선수에게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이관우는 "작년에 챔피언결정전에 한번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이 목표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상대로도 승리하고 싶다"라고 했고, 김윤세는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성균관대 주전 백코트를 책임질 두 선수는 “지난 2년 간 아쉬움을 털고 남은 2년은 정말 재밌게 해보고 싶다.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 시너지를 발휘해내고 싶다”며 “올 시즌 코트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자”라는 다짐도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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