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대표 중앙대는 22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준결승에서 서울 대표 연세대에게 85-88로 고개를 숙였다.
접전 끝에 중앙대는 패했지만 에이스 고찬유의 분투는 눈부셨다. 경기를 슈퍼 클러치까지 끌고 간 위력은 고찬유에게 있었다.
35분 24초를 뛰며 26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한 고찬유는 패배에 연신 아쉬움을 내비치며 “아쉽다는 말 밖에 하지 못할 것 같다. 사실 단국대 전에서 허벅지 부상이 있었는데 너무 뛰고 싶은 생각에 참고 뛰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역전패 당한 게 너무나도 아쉽다”고 전국체전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고찬유는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승부사 기질을 뽐냈다. 마치 지난 여름 MBC배 빙의된 듯 한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찬유는 “4쿼터 첫 슛이 들어가다 보니까 두 번째 세 번째 슛도 자신있게 쐈다. 또, 승부처에서 팀원들도 나를 믿어주니까 더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고찬유는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다. 3점 뒤진 종료 5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끝내 림을 빗나갔다. 비록, 마지막 슛은 실패했지만 여기서 고찬유의 담대함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작전타임 때 감독님께 제가 1대1할게요라고 말씀드렸어요”라고 당차게 말했던 고찬유는 “상대가 (우리 팀) 패턴에 대비한 수비 전략을 들고 나올 것 같았다. 감독님께 용기를 내서 패턴 대신 제가 1대1로 마무리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연세대를 꼭 이기고 싶었다. 또, 상무 선배님들과 정식 경기에서 맞붙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지 않나. 연세대를 꺾고 상무 선배님들과 제대로 맞붙어보고 싶었고, 승패를 떠나 깨지며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이라고 말 끝을 흐렸다.
중앙대는 3-2지역방어를 펼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대해 고찬유는 “신장이 큰 연세대에 대비해 체전 전부터 3-2지역방어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다. 중반까지는 지역방어가 연습했던 대로 잘 먹혀들었지만 막판에 흐트러짐이 있었다. 완성도가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앙대는 오는 11월 4일 동국대와 대학농구리그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이기면 4강에서 고려대와 한양대 승자와 맞붙는다.
고찬유는 “올해 MBC배도 우승하고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끝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습하던 대로 더 열심히 준비할 거다. 안 되었던 걸 보완하고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체전을 통해 가드로서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배웠다. 또, 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역전패 하는 경기는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도 안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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