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돌풍의 중심에 섰다. 외국선수 선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재로드 존스, 레스터 프로스퍼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운 후 승리에 익숙한 팀으로 거듭났다. 아직 순위는 7위지만, 정규리그 후반기에 주목해야 할 팀으로 거듭난 것은 분명하다.
양홍석과 더불어 한희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10분 53초 동안 무득점 3파울에 그쳤지만, 이전 2경기에서 한희원의 활약상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1일 고양 캐롯전에서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6점을 올렸고, 기세를 몰아 6일 안양 KGC전에서는 18점을 기록했다.
한희원은 특히 1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3점, 총 4개의 3점슛을 터뜨린 KGC에 홀로 맞섰다. 양홍석 역시 “1쿼터는 상대의 슛이 워낙 잘 들어가서 당황했다. (한)희원이 형의 슛 감이 좋았던 게 아니면 1쿼터에 경기가 끝났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KT에게 한희원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2018-2019시즌 초반 김윤태와 함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했지만, 꽤 오랜 기간 동안 경기력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한희원이 6일 KGC전에서 기록한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은 KGC 시절이었던 2018년 2월 28일 SK전 이후 무려 1773일만이었다. 다시 말해 KT 이적 후 첫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이었다.
서동철 감독은 “대학 시절에는 (한)희원이의 경기를 못 봤다. 스코어러, 슈터 역할을 맡았다는 얘기만 들었다”라며 한희원 영입 당시를 회상했다. 한희원이 경희대에 재학하던 시절 서동철 감독은 청주 KB스타즈 감독을 맡고 있었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연습할 땐 정말 잘하는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슛이 안 들어가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연습할 때 보니 수비력이 생각보다 좋았다. 그래서 한동안 수비 역할을 맡기면서 공격은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길 바랐는데 2경기에서 공수 모두 잘해줬다.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희원이는 감독, 코치에게 굉장히 예의 바른 선수다. 가끔 엉뚱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착하다. ‘너무 여려서 슛이 안 들어가는 건가?’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자신감만 생기면 더 잘할 거라 믿는다. 최근 활약상이 가능성을 터뜨린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이청하,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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