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정규리그 제패 노리는 우리은행, 그들 앞에 선 3연승의 하나원큐

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2-18 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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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우리은행이 3년 만에 정규리그 제패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 앞에 선 하나원큐 역시 만만치 않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에 노리는 정규리그 제패까지 남은 건 단 1승. 그러나 상대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하나원큐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제패는 물론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WKBL 역사상 최초의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19-2020시즌 역시 정규리그 1위로 마무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조기종료로 그 의미는 그리 크지 않았다.

청주 KB스타즈와의 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한 우리은행. 그들에게 남은 건 이제 1승일 뿐이다. 정규리그 제패를 위해 남은 1승 상대는 하나원큐. 이번 시즌 상대전적 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어 이변의 확률은 극히 적다.

그러나 최근 하나원큐는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강이슬과 신지현의 원투 펀치는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그 위력이 리그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이훈재 감독 역시 깔끔한 마무리를 원하는 상황. 그 상대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앞둔 우리은행은 너무도 적합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당연히 우리은행이 앞설 수밖에 없다. 특히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앞둔 상황에서 그들이 기회를 놓칠 가능성은 적다. 더불어 자신들의 안방인 아산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이곳에서 1위를 확정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다만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가 때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하나원큐는 부담이 없는 상황. 최근 6경기 5승 1패라는 성적만 보더라도 하나원큐가 밀릴 이유는 없다.

특히 에이스 강이슬은 김아름과의 3점슛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멋진 활약을 펼쳐야 한다. 현재 58개 성공으로 59개를 성공한 김아름과는 불과 1개차. 문제는 우리은행만 만나면 작아졌던 강이슬이 과연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센터 없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양인영의 역할도 중요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좋은 득점력을 과시한 그가 김소니아, 최은실이 버틴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하나원큐. 봄 농구에 초대받지 못한 그들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 확정 순간까지 제물이 된다면 이훈재 감독이 언급한 깔끔한 시즌 마무리는 모두 물거품이 된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는 셈. 우리은행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중요한 순간에 만나게 됐다.

우리은행이 승리한다면 20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다만 하나원큐에 패하게 된다면 2위 KB스타즈와 0.5게임차로 좁혀지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된다. 물론 시즌 마지막 상대가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부산 BNK인 만큼 이변이 없다면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언제 어디서 축포를 터뜨리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과연 하나원큐는 남의 집 잔칫상을 뒤엎고 나올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은행은 부산이 아닌 아산에서 자축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이 오늘 결정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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