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동국대의 리그 첫 우승 도전, 연세대 천하를 막을 수 있을까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5-04 1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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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2021년의 첫 우승 타이틀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1차 대회 동국대와 연세대의 남대부 결승전이 펼쳐진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단일 대회 형식으로 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그 첫 대회에서 챔피언에 이르기까지 이제 단 1승만이 남아있다. 먼저 결승에 선착한 동국대는 사상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하며, 디펜딩챔피언 연세대는 또 한 번 타이틀 수성에 나선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는 우승이 이뤄진다.

▶동국대(예선 2승 1패, C조 2위) vs 연세대(예선 3승, A조 1위)
오후 5시 @서수원칠보체육관 / 네이버스포츠, KUSF 유튜브
-앞만 보는 동국대, 일류가 되기까지 단 한 걸음
-6연패 도전하는 연세대, 서수원에서 좋은 기억 살릴까
-리바운드 싸움, 그리고 빅맨 매치업


올해부터 이호근 감독이 복귀한 동국대가 첫 대회에서 무풍질주 중이다. 예선에서 2승 1패를 거두고 결선에 오른 동국대는 6강에서 건국대, 4강에서 단국대를 꺾으며 난적과의 혈전을 모두 이겨냈다. 두 경기 모두 3점차, 2점차의 접전승으로, 동국대에겐 승부처에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2010년 대학농구리그 창설 이후 동국대는 이미 팀 최고 성적을 확정지었다. 2014년과 2018년에 4강까지 올랐던 동국대는 이번이 첫 리그 결승 진출이다. 더 나아가 첫 리그 우승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이에 이호근 감독은 “마지막 한 게임 남았다. 우리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 크다고 본다. 선수로서 일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분명 가질 것이다”라며 선수들의 기세를 북돋웠다.

동국대는 이번 대회에서 단순히 자신감과 간절함 뿐만 아니라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고려대와의 예선에서는 1쿼터 9점차 열세를 제외하고는 남은 시간 동안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저력을 입증했다. 직전 경기인 단국대와의 4강에서는 94득점의 화력까지 폭발한 상태. 동국대는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대학리그 6연패의 시작점에 서있는 연세대도 4강에서 일찍이 라이벌 고려대를 만나 79-77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각 조 1위 간 추첨을 통해 4강에 직행했던 연세대는 초접전 상황에서 주장 이정현이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접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학리그가 지난해 두 차례의 단일 대회에 거쳐 진행됐음에도 연세대는 1,2차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그야말로 완벽한 5연패를 일궈냈다. 이제 1차 대회 우승 도전으로 6연패의 초석을 쌓으려는 상황.

그런 연세대, 그리고 특히 은희석 감독에게 서수원칠보체육관은 특별한 기억이 담겨있는 곳이다. 2014년부터 연세대를 이끌어온 은희석 감독이 2016년 바로 이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MBC배 챔피언에 오르며 첫 트로피를 손에 쥐었기 때문. 은희석 감독도 “이번 대회를 시작할 때 여기서 우승했던 걸 추억하며 좋은 느낌을 받고 싶었다. 지금 우리 팀에 그때 우승을 함께했던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 때 우승의 좋은 느낌을 다시 받고 싶다”라며 우승을 갈망했다. 연세대가 좋은 추억을 또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

한편, 이날 양 팀의 결승전은 가드 싸움보다는 오히려 골밑에 쏠린다. 앞선에서는 동국대 김종호, 김승협, 박승재, 연세대 이정현, 양준석, 유기상 등이 치열한 매치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오히려 변수는 골밑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일단 연속 우승을 이어가려는 연세대는 전날 고려대 전에서 리바운드 열세의 불안함을 보였다. 신승민과 이원석이 분전 중인데, 이원석이 고려대 전에서 발목에 충격을 입어 결승전에 얼마나 확실한 컨디션으로 뛸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

이에 맞서는 동국대는 주전 센터 조우성이 예선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4강에선 접전 속에 멈추지 않는 림어택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다만, 동국대도 조우성의 곁을 지키는 정종현의 분전이 필요하다.

과연 올해 첫 우승 트로피는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까. 동국대가 첫 우승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연세대가 자신들의 천하를 이어갈지 그 승부의 결과가 더욱 궁금해진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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