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김소니아, 정규리그 1위 확정과 함께 MVP에 성큼 다가서나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2-18 12: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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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우리은행에게도, 김소니아에게도 중요한 한 경기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정규리그 종료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이 총력전을 펼쳐야한다. 바로 승리 시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되기 때문. 지난 주 청주 KB스타즈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 단독 선두를 탈환한 우리은행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성큼 다가서있다.

만약 이날 우리은행이 1위를 확정짓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리그의 시선은 정규리그 MVP로 향하게 된다. 올 시즌 박혜진이 부상으로 수상 기준인 정규리그 2/3이상 출전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어떤 선수의 공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거냐는 것.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소니아다. 18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김소니아는 리그 공헌도 3위(942.65)에 올라있다. 우리은행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으며, 팀원인 박지현(838.60)과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

정규리그 28경기에는 모두 출전한 가운데 평균 35분 50초 동안 17.96득점 9.96리바운드 3.4어시스트 1.5스틸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경기가 2경기뿐일 정도로 꾸준함을 갖췄다. 물론, 또 다른 MVP 후보가 될 수 있는 박지현도 개인 기록에서는 15.6득점 10.0리바운드 3어시스트 1.8스틸 1블록으로 만만치 않은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김소니아의 가치를 따지라면 올 시즌 그가 해낸 역할에 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부상악재에 쉴틈없이 흔들려왔다. 개막전에서 박혜진의 이탈을 시작으로 김정은, 최은실까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생길 때마다 흔들림 없이 팀을 지탱했다.

지난 주 KB스타즈 전에서 선두 탈환을 한 이후 박혜진도 “시즌 개막하자마자 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이 많이 힘들었는데, (박)지현이도 잘했지만 소니아가 에너지로 팀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났다. 지금도 고마운 마음이 정말 크고, 좋은 상은 다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김소니아를 치켜세웠던 바 있다.

정통 빅맨도 없었던 우리은행에서 김소니아의 수비 에너지는 팀이 리그 최소실점 1위에 자리하는 데에 확실한 영향을 줬다. 특히, 선두 경쟁 상대였던 KB스타즈의 기둥 박지수를 마크해 온 덕분에 막판 뒤집기까지 가능했다. 경기당 1개 꼴로 터지는 3점슛도 2012년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성공률(32.2%)로 내외곽을 오가는 전천후 플레이어로 발돋움 중이다.

최근 WKBL 정규리그 MVP 역사를 살펴보면 꽤 오랜 시간 가드(박혜진)와 센터(박지수, 양지희)들이 자리해왔다.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던 마지막 포워드는 2012-2013시즌의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다. 과연 김소니아가 정규리그 막판까지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며 개인과 팀의 영광을 모두 차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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