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상쇄했다. 그들은 고비를 이겨내며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아모레퍼시픽은 11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그룹 1 A조 순위전에서 안성준(26점 10리바운드 3스틸, 3점슛 2개), 이석환(19점, 3점슛 2개), 서창현(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삼각편대 활약에 힘입어 한양기술공업을 66-35로 잡았다.
더 빠르게 몰아쳤고, 상대 혼을 빼놓았다. 서창현을 필두로 안성준, 이석환이 끊임없이 달렸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이충범(8점 7리바운드), 김희원(2점 10리바운드)은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변상민 몫까지 해내며 있는 힘을 다해 골밑을 사수했고, 김경호(3점), 장정화(3리바운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양기술공업은 이현빈(11점 6리바운드, 3점슛 3개), 이창규(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여찬준(6점 13리바운드 3스틸)이 내외곽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을 이끌었고, 주장 홍승군(6점, 3점슛 2개)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국현철, 김명겸(3점 3리바운드), 김현수, 이용준, 오준환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뒤를 받쳤다.
한양기술공업은 초반부터 맨투맨 수비를 펼쳐 아모레퍼시픽 선수들 발을 묶으려 했다. 주목할 부분은 여찬준 대신 김명겸이 먼저 나서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매치업 존 디펜스가 아닌 일반적인 맨투맨 수비를 펼쳐 동선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창현을 벤치에서 출격 대기시키는 대신, 장정화가 먼저 나섰다, 안성준, 이석환이 돌파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고, 김희원, 이충범도 활동량이 넓은 편이었기에 무리하게 골밑으로 파고들어가기보다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였다.
이렇듯, 초반부터 기선을 잡기 위하여 가용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준 양팀이었다. 단지 달랐던 점은 아모레퍼시픽이 전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와 혈투를 벌인 한양기술공업에 비하여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었다는 점이다.

한양기술공업은 이현빈, 이창규, 여찬준이 간간히 득점을 올렸을 뿐, 전반적으로 다른 경기에 비하여 득점이 저조했다. 수비에서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한 탓인지 상대 발을 묶지 못했다. 이용준, 오준환, 김현수를 차례로 투입하여 매치업을 이루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분위기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쿼터 서창현 투입으로 날개를 달았다. 서창현을 중심으로 안성준, 이석환이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공을 뺏어내기를 반복했다. 안성준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12점을 몰아쳐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들어 아모레퍼시픽이 거칠게 몰아붙였다. 한양기술공업이 2-3 존 디펜스로 수비를 바꾸자마자 이석환, 서창현, 안성준이 차례로 파고들었다. 특히, 이석환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점수를 올리는 등,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노장 김경호를 필두로 김희원, 장정화가 교대로 나서 몸을 사리지 않으며 이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분위기를 잡은 아모레퍼시픽. 거칠 것이 없었다. 달렸고, 파고들었고, 마음껏 슛을 던졌다. 안성준, 서창현이 4쿼터에만 14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고, 3쿼터 내내 휴식을 취한 이충범이 김희원과 함께 온 힘을 다하여 골밑을 사수했다.
한양기술공업은 발이 움직여지지 않은 탓인지 슛 성공률이 저조했고, 상대 공격을 막아내기 버거워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국현철 대신 이용준, 김명겸을 투입하여 활동량을 높이려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4쿼터 주장 홍승군이 3점슛 2개를 꽃아넣었고, 이현빈이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켜 차이를 좁히려는 의지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안성준, 서창현, 이석한에 이어 김희원과 김경호까지 득점에 가담하여 차이를 더욱 벌렸다. 한양기술공업은 이현빈을 필두로 김현수, 여찬준 등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짜냈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아모레퍼시픽은 이석환이 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3점슛 2개 포함, 19점을 몰아넣어 팀을 승리로 이끈 아모레퍼시픽 이석환이 선정되었다. 그는 ”경기 전 한양기술공업이 워낙 잘하는 팀이라는 것을 알아서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시작하자마자 속공을 여러개 성공시켰고, 빠르게 몰아붙인 것이 주효해서 생각했던 것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서창현, 이석환, 안성준을 동시에 투입하는 3가드 시스템을 가동하여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우리끼리 훈련을 하거나 대회에 나갈 때 3가드를 했었다. 단지 직장인리그에서는 기회가 적었을 뿐인데, 순간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잘 통했던 것 같다“며 ”다른 대회에서 IBK기업은행 전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 상대가 우리보다 피지컬이 좋은 팀이었는데 잘 통했다. 그때와 비슷했던 것 같다. 단지 한양기술공업 선수들이 초반부터 맨투맨을 해서 그런지 체력이 빠르게 소진된 것 같다. 그래서 더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를 했을 때 끊임없이 로테이션을 돌렸고, 빨라서 고전했는데 오늘은 상대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보여서 더 자신있게 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번 대회들어 더 빨라지고 세련된 농구를 구사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서창현 등 가드진을 중심으로 코트 이곳저곳을 누벼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이석환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나랑 (서)창현 님, (안)성준 님 입장에서는 이러한 스타일의 농구를 하는 것이 편하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돌파가 잘 안 되었는데, 지금은 모두 인아웃이 되다 보니까 잘 통하는 것 같다“며 ”원래 돌파보다 슈팅을 더 많이 시도하는 편이다. 단지, 공간이 나오지 않다 보니 돌파 비중이 조금 더 높아진 것 같다. 지금은 (서)창현 님과 호흡이 잘 맞다 보니 슈팅 타이밍에 패스가 잘 들어오는 편이다. 사실, 근무지가 오산이어서 팀 훈련할 때 참가하기 쉬지 않아 호흡이 잘 맞는 편은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하다 보니 동료들이 지금은 믿고 나에게 패스를 주는 편이다. (김)희원 님 등 동료들도 도와주다 보니 돌파도 쉬워지고, 플레이가 더 잘 되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도 전보다 편해졌다“고 말했다.
2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B와 결승진출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그는 ”상대팀 선수들 피지컬이 좋고, 빠르기까지 하다. 오늘 경기처럼 초반부터 슛 성공률이 높으면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실 리바운드가 가장 걱정이다. 탭아웃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나마 해볼만할 텐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조차 힘들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용인원 폭이 좁은 편이어서 걱정되는데, 수비 위주로 하다가 체력전으로 밀어붙이도록 하겠다. 오늘과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