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했고, 뒤집었다.
삼일회계법인은 11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그룹 1 B조 순위전에서 이성윤(24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나형우(16점 10리바운드)와 고비때마다 3점슛을 적중시킨 김병곤(11점 3스틸, 3점슛 3개)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에 65-6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때로는 패기가 노련함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성윤, 김병곤은 마지막까지 매섭게 파고들었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이정현(4점 6리바운드), 박태진(3점 5리바운드)이 사력을 다해 골밑을 지켰고, 서인석, 성승규(5점 7리바운드)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뒤를 받쳤다. 나형우는 자신이 해야 할 모든 것을 해내며 후배들 활약에 힘을 실어주었다.
현대모비스는 정주원(28점 16리바운드 7스틸, 3점슛 2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박일현(16점 3어시스트, 3점슛 2개)은 경기운영을 도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손동윤(6점 5리바운드), 박한상(7점 5리바운드), 정규득(3점 5리바운드)이 궂은일에 매진하였고, 정훈희, 이석원, 박성묵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정주원, 박일현이 앞장섰다. 정주원이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춰 패스를 건네기를 반복했다. 박일현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는 득점력을 뽐내며 동료들을 진두지휘했다. 손동윤, 정규득, 박한상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뒤를 받쳤다.
삼일회계법인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성윤이 앞장섰다. 돌파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때로는 근처에 있는 이정현, 서인석, 나형우에게 패스를 건넸고,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김병곤을 활용하기까지 했다. 그는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쳐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는 정주원을 앞세워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1-1을 시도하여 득점을 올렸고, 미드레인지, 심지어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키기까지 한 정주원이었다. 박일현이 3점슛을 꽃아넣어 뒤를 받쳤고, 박한상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이들 활약을 도왔다.
삼일회계법인은 성승규룰 투입하여 반격에 나섰다. 성승규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여 득점을 올리는가 하면, 리바운드 다툼에 나서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나형우가 미드레인지에서, 김병곤이 3점슛을 성공시켜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가 먼저 치고나갔다. 강한 수비로 삼일회계법인 공격을 저지했고, 공격에서는 정규득, 정주원이 미드레인지, 골밑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수비 과정에서 이정현이 3쿼터 중반 4개째 파울을 범해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손동윤이 3점슛을 꽃아넣은 데 이어 정주원이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는 동시에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켜 53-40까지 치고나갔다.
4쿼터 삼일회계법인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나형우, 김병곤이 스타트를 끊었다. 미드레인지,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도 정주원, 박일현, 박한상을 앞세워 상대 공세를 저지했다.
그럼에도 삼일회계법인은 꺾이지 않았다. 최고참 나형우가 4쿼터 중반 파울아웃당했음에도 말이다. 이성윤이 돌파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고, 박태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좁혔다. 급기야 이성윤이 4쿼터 후반 돌파에 이어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60-59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박일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성윤이 다시 한번 돌파를 성공시켰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꽃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득이 파울아웃당하는 악재 속에 정주원, 박일현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그렇게 종료 버저가 울렸고, 삼일회계법인 선수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승리 기쁨을 맛보았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4쿼터에만 6점을 올리는 등, 3점슛 3개 포함, 11점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삼일회계법인을 대표하는 새로운 슈터 김병곤이 선정되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오늘 참석한 7명 모두 기량이 좋아서 자기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4쿼터에 이러한 부분이 잘 나온 덕분에 힘들었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4쿼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13점차이로 뒤졌던 삼일회계법인이었다.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10점 차이로 유지하다 보면 한 번 정도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고, 재미있게 했다“며 ”잘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속공이 잘 풀렸다. 그리고 형들이 중심을 잘 잡아준 덕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와중에 김병곤이 성공시킨 3점슛 3개 모두 알토란같았다. 외곽에서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면 이성윤 활동반경이 줄었을 터. 그는 ”내가 슛을 넣지 못했더라면 따라가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동료들이 나를 믿고 슛 기회를 잘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찬스가 나면 반드시 넣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컸다“며 ”경기를 거듭하다 보니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동료들이 내가 어떤 자리에서 슛이 잘 들어가는지 알고 공을 잘 건네준다. 팀워크가 맞아가면서 슛 성공률이 좋아졌고, 팀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성윤, 김병곤 등 젊은 선수들이 가세하여 한층 젊어진 팀 컬러를 보여주었다. 일종의 세대교체인 셈. 이에 ”코로나로 인하여 장기간 대회가 없다 보니 팀 훈련을 할 때 전반적으로 루즈했다. 이번 대회가 동기부여가 되어서 팀이 하나로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금요일에 팀 훈련을 하는데, 그때 다들 모이기도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워크도 증진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이 기회로 더 끈끈해져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와중에 선배들이 옆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도 한몫했다. 그는 ”형들이 우리 스스로를 믿고 자기 플레이하라고 지지해주는 편이다. 우리 부서 팀장인 한정탁 상무님도 직접 코트에 나서지 않지만, 경기장에 와서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며 ”경기 중에서도 마찬가지다. (나)형우 형도 그렇고 선배들이 코트 안에서 템포를 잘 조절해주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이 조화를 잘 이루어 활력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삼일회계법인. 25일 경기도 교육청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상대팀 경기영상을 봤을 때는 조직력이 좋은 팀인 것 같았다. 잘 준비해서 오늘 경기에서처럼 패기로 이겨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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