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캐롯의 3점슛 성공 12.0개는 KBL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승기 감독이 항상 언급하는 ‘열악한 선수 구성’에도 캐롯이 5위(22승 20패)에 있는 이유가 있다. 시즌 초반부터 3점슛을 기반으로 한 획기적인 농구는 상대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캐롯의 경기를 보면 흐름이 넘겨진 상황에도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3점슛 2방이면 5점 차도 뒤집고, 3방이면 8점 차도 뒤집는다. 그래서 사기가 쉬이 꺾이지 않는다.
3점슛 평균 12.0개를 성공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도는 34.8개, 성공률은 34.6%(505/1460)다. 성공, 시도는 리그 1위이고, 성공률은 3위다. 올 시즌 리그 평균 3점슛 성공이 7.8개고 시도는 23.5임을 감안하면 두 수치 모두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KGC의 3점슛 성공 9.3개(26.7개 시도)와 비교하면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캐롯은 유일하게 3점슛 시도가 2점슛 시도(32.4개)보다 많은 팀이다. 이는 KBL 역대로 범위를 넓혀봐도 유일무이한 일이다. 또한 3점슛 성공 기록은 KBL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 3점슛 성공 1위는 2000-2001시즌 창원 LG의 11.4개(28.3개 시도, 성공률 40.3%)였다.
김승기 감독의 3점슛 농구는 단순히 많이 던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위치가 있다. 리그 탑 슈터인 전성현이야 어디서 슛을 쏘든 김승기 감독이 나무라지 않지만 나머지에게는 탑과 코너, 정해진 위치가 있다. 이 룰에 따라 선수들은 3점슛을 시도한다.

캐롯의 3점슛 성공률이 40.0%를 초과하면 필승이라는 공식이 나온다. 40.0%를 초과한 9경기에서 9승을 기록했다. 반면 30.0% 미만 성공률을 기록한 9경기에서는 1승 8패를 기록했다.
시원시원한 3점슛 농구 덕에 관중마저 증가했다. 올 시즌 리그 4위에 해당하는 4만 7982명이 고양체육관을 찾았고, 지난 2월 19일(일)에는 3742명이 경기를 관람해 창단 최다 기록을 세웠다. 김승기 감독도 “내가 봐도 농구는 우리가 제일 재밌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캐롯은 최근 5경기 동안 승패를 반복하며 3승 2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3점슛 성공률은 31.6%로 팀 평균보단 떨어진 수치다. 부상자 최현민, 박진철이 돌아온 휴식기 이후 캐롯은 3점슛 성공률과 반복되는 승패를 털어내고 재밌는 농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시즌별 역대 3점슛 성공 순위
1위 2022-2023 고양 캐롯 12.0 성공 / 34.8 시도 / 34.6%
2위 2000-2001 창원 LG 11.4 성공 / 28.3 시도 / 40.3%
3위 2021-2022 안양 KGC 11.2 성공 / 32.7 시도 / 34.2%
4위 2003-2004 대구오리온스 10.3 성공 / 26.8 시도 / 38.5%
5위 2018-2019 부산 KT 10.0 성공 / 29.6 시도 / 33.7%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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