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 창원 LG 선수들은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위해 서울로 떠났다. 하지만, 상명대와 연습경기가 열렸다.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창원에 남아 경기력 유지를 위해 훈련의 일환으로 연습경기를 가진 것이다.
한상혁은 상명대 선수들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강한 압박에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 동료 입맛에 맞는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3점슛 능력을 뽐냈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한상혁은 “(조상현) 감독님께서 2~3일 여유가 있을 때 자체 연습경기를 많이 진행하고, 원정을 갔을 때도 대학 등과 연습경기도 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몸 상태도 좋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3일 오후 훈련에서는 D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많이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의 자체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14일과 15일에는 상명대와 맞붙는다. 6명의 선수로 3일 연속 연습경기를 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한상혁은 “D리그에서 40분 가까이 출전하니까 경기 체력에서는 올라왔다. 그래도 오늘(14일) 경기에서 안 된 부분을 내일(15일) 경기에서는 수비부터 좀 더 잘 할 생각이다”며 “10명이 안 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5대5 훈련을 할 수 없다. 이렇게 연습경기를 하면 정말 좋다”고 했다.

한상혁은 상명대와 연습경기에서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하자 “대학생을 무시하는 건 아닌데 프로에서 조금 오래 있어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며 “상명대가 변칙 수비를 많이 섰는데 같이 뛰는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알려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은 원정을 떠났을 때 창원에서 남아 훈련할 때 마음 가짐도 중요하다.
한상혁은 “그런 부분을 놓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고, 내가 해야 하는 뭔가를 준비하는 게 실력이다. 어차피 자리는 12명으로 정해져 있다. 그 안에 들어가려면 저뿐 아니라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경쟁을 해야 한다. 내가 언제 거기에 들어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하고, 나는 왜 안 들어갈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프로 선수로 끝이라고 여긴다. 그런 선수를 많이 봤다”며 “정말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 제가 그랬던 선수다. 그렇게 해서 FA 계약도 하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분명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가 될 수도 있고, 내년이 될 수도 있다. 그 마음가짐만 가지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상혁은 “남아 있으면 임동섭 형이 분위기를 잘 잡아준다. 지금은 (허리가 좋지 않은) 동섭이 형이 없지만, 동기부여를 많이 주려고 한다. 제가 그 나이와 그 시기에 겪었던 것들을 많이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고, 저도 같이 훈련하면서 동기부여도 얻는다”며 “제가 볼 때는 10개 구단 중 우리가 D리그 운영에서 분위기도 좋고, 지원도 좋은 거 같다. 다른 팀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감독님께서도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주시기에 잘 버티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는 박유진 코치가 선수들의 육성을 맡았지만, 올해는 김동우 코치로 바뀌었다.
한상혁은 “(김동우 코치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신다”며 “충분히 능력이 있는데 패스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D리그 경기 등에서 공격적으로 하는 걸 주문하신다”고 했다.

정규리그에 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팀 내 경쟁을 펼쳐야 하는 한상혁은 “언제 갑자기 콜업이 되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한치 앞도 모르는 게 프로 생활이다”며 “지금처럼 잘 준비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건 제 몫이다. 꾸준하게 지금처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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