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정다윤 인터넷 기자] 샘조세프 벨란겐이 김낙현의 열어서 안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그 판도라 상자는 김낙현의 ‘굿보이’ 춤 영상이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이 10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팀을 84-61 승리로 이끌며 큰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낙현은 24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낙현은 팬들의 댓글 중 ‘톰 크루즈 닮았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낙현은 “댓글이 떠서 그냥 읽은 거고요. 제가 제 입으로 닮았다고 하고 다니는 게 아니라, 예전에 그 얘기가 있었길래 그냥 한번 해본 소리였습니다.”라며 웃으며 가볍게 넘겼다. 김낙현은 ‘톰과 제리’ 같은 관계로 잘 알려진 이대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딱히 뭐라 안 하던데요? 별로 저에게 관심이 없어요. 그래도 대헌이 형이랑은 경기장에서 몇 년째 같이 보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 안 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헌이 형은 저같이 옆에서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거든요. 너무 내성적이라서, 말을 하게 이끌어 줘야 해요.”
이어 김낙현은 “대헌이 형은 옆에서 까불거리는 사람이 필요해요. 제가 예전에는 그랬었는데, 요즘은 자제하고 있어요. 대헌이 형이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서, 잘못 까불다가 두들겨 맞을 수도 있어서요(웃음). 형이 한번 휘두르면 너무 아프거든요”라며 웃픈(?) 근황을 전했다. 이대헌과 김낙현은 인천 전자랜드 시절부터 함께하며 오랜 시간 동안 성장한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이제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책임감이 커졌죠. 연차도 많이 쌓이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자세도 생겼어요. (대헌이 형이)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죠.”라며, 뒤에서 묵묵히 이대헌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낙현은 샘조세프 벨란겔과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벨란겔은 김낙현의 과거를 집요하게(?) 파헤쳐 다시금 화제를 일으켰다. 김낙현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김선형과 함께 빅뱅의 ‘굿 보이’ 무대를 선보였고,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화려한 체크 남방을 입고 무대를 휩쓴 김낙현은 ‘훈남미’를 발산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최근 벨란겔이 콘텐츠와 본인 SNS에서 그 무대를 다시 언급하면서 화제가 되자 김낙현은 “미친 놈이에요(웃음). 저 말고도 형들 신인 때 춤 춘 걸 다 검색해 봤더라고요. 유튜브나 구글 치면 다 나올 거예요. 선수들 한국 이름 다 아니까요. (차)바위 형 울랄라세션 무대도 찾아보고, (박)지훈이 형 것도 보고, 선수들 거 다 찾아봤던 것 같아요. 이번 올스타전에서 다시 추라고 하길래 바로 욕했죠(웃음)”라며 벨란겔의 유쾌한 성격을 전했다. 과거의 춤을 기억하냐는 질문에 김낙현은 “조오금 기억하죠”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미디어는 팬들과의 소통은 물론, 선수들의 인지도와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낙현은 미디어 행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선수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김낙현은 “열심히 해야 찍는 PD님들도 할 맛이 나지 않겠어요? 편집할 때도 재밌게 해야 하죠. 결국 저희가 나가는 거잖아요. 이왕 하는 거 열심히, 재밌게 해야 (본인 바이럴로 되고) 다 좋은 거니까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렇다고 모든 선수가 미디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부 선수들은 미디어에 대해 낯을 가리거나 귀찮게 느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낙현은 “그런 선수들도 있겠죠. 저도 예전엔 그랬었거든요. 그런데 스스로 열심히 재밌게 하다 보면 팬들이 많이 관심을 가져주는 걸 알게 됐어요. 다른 선수들도 인터뷰나 촬영에 대해 재미를 붙였으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의 긍정적인 경험을 덧붙였다.
김낙현은 ‘굿 보이’ 출신다운 굿 보이였다.
“콘텐츠 같은 걸 준비해서 내밀었는데, ‘네 했어요’라는 단답식으로 말해버리면 피디님도 할 말이 없잖아요. 정적이 되고, 오디오 비고 그래버리면 쓸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뭐든 재밌게 하려고 해요! 촬영이나 인터뷰를 공격적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재밌게 나오더라고요.”
김낙현은 서로 놀리면서도, 한국가스공사의 가장 든든한 동료로 남아있다. 김낙현의 농구도 미디어도, 양면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앞날이 기대된다.
#사진_박상혁 기자, 샘조세프 벨란겔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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