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대구체육관. 2025~2026시즌까지 가스공사를 이끌 강혁 감독이 감독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으로 처음 훈련하는 날이었다.
이대헌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좋고, 축하를 드렸다”며 “소통을 잘 하시고 워낙 꼼꼼하고 세심하셔서 잘 하신다. 같이 잘 따른다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결과를 얻는 시즌이 될 거다. 오랫동안 좋은 시간을 보내서 다른 감독님 오시는 걸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 같이 갈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한다”고 강혁 감독과 함께 하는 걸 반겼다.
신승민은 “감독님께서 정식 감독님이 되셔서 제 일인 것처럼 기뻤고,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선수단 관리나 우리와 소통을 잘 하셔서 (정식 감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정식 감독이 되는 게) 시간 문제였는데 결과적으로 되셔서 너무 좋고, 팀이 나아갈 방향에서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이번 시즌 부쩍 성장해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게 강혁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냐고 농담처럼 질문을 던지자 신승민은 “그렇다”며 웃은 뒤 “사실 저도 배우고, 성장하는 단계인데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만약 제 성장이 감독님께서 정식 감독님이 되는데 힘이 되었다면 저는 제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웃음)”고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강혁 감독은 어떤 감독이냐고 묻자 신승민은 “많은 감독님, 코치님을 만나봤는데 비슷하다고 생각한 분이 한 분도 안 계시고, 다들 스타일이 다르시다”며 “강혁 감독님은 자주 이야기를 했지만, 섬세하고 소통을 중요시하는 감독님이시다. 운동을 하거나 경기를 할 때도 선수들이 의견을 제시할 때 그런 걸 다 들어주시고 가능한 부분에서는 그 쪽으로 수정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한 안세영에게 강혁 감독은 잊지 못할 감독이다.
안세영은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만 하는 사람은 많은데 그걸 알아주시고, 노력을 봐주시는 분이 많지 않다. 저에게는 그런 감독님이시다”며 “저에게 의미 있는 시즌에 감독님께도 의미 있는 일이 일어나서 기분 좋다”고 했다.
강혁 감독이 처음으로 뽑은 신인 선수인 신주영은 “오늘(27일) 감독님을 뵙자마자 축하합니다라고 하니까 감독님께서 좋아하셨다”고 했다.
신인 선수들의 데뷔 시즌은 계약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신주영도, 강혁 감독도 이번 시즌에는 가계약처럼 보내고 제대로 데뷔하는 건 다음 시즌이다. 신주영과 강혁 감독은 같은 길을 가는 셈이다.
신주영은 “감독님께서 정식 감독님이 되셨다. 드래프트에서 저를 뽑아주신 감독님이시기도 하고, 저와 오랜 시간을 같이 있지 않았지만, 6개월 동안 저를 보시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저의 장점을 보셨으니까 앞으로 제가 고칠 부분이나 제 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게 훈련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다”며 “우리와 소통을 되게 많이 하신다. 운동을 할 때 잘못된 부분을 넘기는 게 아니라 잠깐이라도 불러서 이럴 때 이렇게 하라고 섬세하게 가르쳐주신다”고 했다.

차바위는 강혁 감독과 2012~2013시즌 함께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차바위는 강혁 감독과 보낸 시간을 떠올렸다.
“형이었다가 코치님에서 감독님까지 되었다(웃음). 다 달랐다. 선수 때도 말년이었는데 자기 관리를 엄청 잘 했다. 그 당시에는 신인 선수들을 시켜서 훈련을 많이 했었다. 제일 고참 형이 내려와서 야간 훈련을 하는 걸 보면서 저러니까 살아남고 오래 하시는구나 생각했다.
코치님이실 때는 주가 아니기에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가르쳐주시는 등 열정있게 많이 하셨다.
감독님이 되신 뒤에는 모든 걸 다 통틀어서 하셔야 한다. 감독님께서 나도 처음 감독을 하는 거라서 모를 수 있지 않냐며 그럴 수 있다고 하신다. 그런 것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안 하셔도 되는데 소통을 하려고 이야기를 하셨다.
팀 분위기도 엄청 좋았다. 초반에 힘들었을 때 내려놓은 선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면서, (외국)선수들이 들어와서 바뀌기는 했지만, 그 전부터 감독님께서 심어주신 게 있어서 선수들이 깨나가면서 분위기도, 승률도 좋아졌다. 감독님께서 잘 하셔서 반등한 게 크다.”

27일에는 팬들이 선수단에 커피를 돌렸다. 이 때문에 강혁 감독은 28일 훈련할 때 커피를 쏘기로 했다.
강혁 감독은 벨란겔의 바람을 전하자 “예전에 벨란겔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때 신주영과 함께 먹고 싶은 걸 사먹으라고 카드를 준 적이 있다”며 “그 때 아웃백과 비슷한 곳에 가서 저녁을 먹은 적이 있다”고 벨란겔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들과 적극 소통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강혁 감독은 다음달 1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로 정식 감독 데뷔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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